말레이시아 등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8개국 16명의 고위공무원들이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이들 고위공무원을 대상을 원전 교육을 실시했다며 교육 수행기관인 한전이 세계 원자력 동향과 원자력 안전규제, 원전건설 및 사업관리 등 실제 원전도입검토에 필요한 지식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특히 이번 교육생들에게 원전도입 매뉴얼과 표준교재를 제공했다며 교육생들이 자국에 돌아가서도 원전도입 검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경부가 제공한 표준교재에는 우리나라의 원전개발경험이 반영돼 있으며, 원전도입을 계획 중인 개도국들이 도입 검토단계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원전도입을 계획 중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원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향후 한국형 원전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원전교육의 취지를 설명했다.

지경부는 이번 교육에서 한수원의 고리와 월성원전, 그리고 신고리 원전건설 현장은 물론, 두산중공업 등을 견학하도록 유도해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실감하도록 했다.

한편, 비샤라 쿠웨이트 원자력위원회 사무총장 등 쿠웨이트 대표단 6일 한국을 방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을 한전 본사에서 만나 한-쿠웨이트 양국간의 원자력협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손민지 기자/sky@epe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