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면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비중이 거의 절반인 48.5%에 이를 전망이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또한 8.9%로 확대된다.

석탄, LNG, 석유 등 ‘고탄소’ 배출전원의 발전량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려는 정부의 정책적 의지 때문이다.

전력거래소는 7일 한전 한빛홀에서 지경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전력거래소ㆍ가스공사 주관으로 개최된 ‘국가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 및 천연가스수급계획 시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도영 전력거래소 처장은 이날 “전원구성에 있어서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전력부문에서 적극 구현하기 위해 원자력, 신재생 등 기후변화 대응형 전원을 대폭 확대했다”며 “전력수요는 2016년까지 연평균 3.7%씩 높게 증가하나 2017년 이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1% 이하로 증가하는 전력 저소비형 사회구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전력수급 안정, 경제적 전력공급체제 구축 및 친환경 전원구성을 목표로 전력부문 실행계획으로 수립됐다”며 “최대전력수요 증가에 맞춰 발전설비를 확충해 2024년에는 총 1억1,229만kW의 발전능력을 확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달성토록 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력수요는 2016년까지 연평균 3.7%씩 증가하지만 2017년~2024년까지는 연평균 1.1%이하로 떨어져, 전력 저소비형 사회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여름철 최대전력도 전력수요 증가와 함께 연평균 2.2%씩 증가해 2024년에는 9,504만k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2024년까지 모두 14기 신규원전이 추가로 건설되고, 유연탄과 LNG 발전소도 각각 13기와 19기가 추가로 건설된다. 따라서 내년부터 2024년까지 총 44조원의 건설비용이 필요하다.

한편, 에너지 관련 공청회가 공동으로 열린 것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공청회를 한꺼번에 몰아 단 3시간 만에 진행하는 사상 유래가 없는 공청회라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강력히 규탄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