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현 두산 회장(사진 오른쪽)과 오연천 서울대 총장이 두산인문관 건립 협약을 체결, 악수하고 있다.

두산(회장 박용현)이 50억원을 서울대발전기금으로 출연하는 협약을 지난달 30일 체결했다.

서울대는 기부금으로 故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아호(雅號)를 따 이름 지은 연강기념관을 두산기념관으로 재건축 하는데 사용키로 했다.

연강기념관은 서울대 동창회장을 지낸 박 회장이 서울대에 기부한 장학기금의 일부를 활용해 1974년에 건축된 기업 기부관이다.

두산인문관은 약 1,070평의 규모에 강의실, 교수연구실, 세미나실 등을 갖출 예정이며, 강의실 중 한 곳은 박두병 초대회장을 기리는 의미에서 ‘연강강의실’로 명명할 계획이다.

박용현 회장은 약정식에서 “선친 탄생 100주년인 올해 연강기념관 재건축을 통해 두산인문관 으로 다시 기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건물에서 학생들이 큰 재목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연천 총장은 “인문학의 도약과 함께 기초학문 분야 인재 육성과 기초교양 교육 활성화를 위한 작은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면서 “서울대학교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기열 기자/kky@epe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