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효율 삼상유도전동기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이 7.5kW이하의 고효율 삼상유도전동기를 개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전기연구원은 기존의 사용하는 일반 전동기의 70%를 고효율전동기로 대체할 경우 연간 약 3,600억원 가량의 비용절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효율전동기는 기존 전동기보다 3~5% 높은 효율을 가지는 전동기로 이를 사용, 대체할 경우 연간 수천억원 가량의 에너지 절감을 이루어 낼 수 있어 가장 실효성 있는 에너지 절감 대책의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구대현 전기연구원 박사팀은 2010년부터 37kW 이하의 고효율 전동기의 사용을 의무화하는 최저효율제 시행에 대비해 2007년부터 3년간 개발에 들어갔다.

지식경제부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국내 11개의 전동기 제조업체 및 금형, 코아 제조업체와 협력해 7.5kW이하의 고효율 삼상유도전동기 12개 모델을 개발하고 상용화 준비에 돌입했다.

전기연구원 연구팀은 이번 개발을 통해 기존 고효율 제품에 비해 재료비의 약 5~20% 가량 낮추었다. 또한 많은 투자비용이 드는 코아 및 회전자 다이캐스팅용 금형도 함께 개발 완료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설계 및 생산 부담을 경감시키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했다.

구대현 박사는 “평균효율성을 4% 가량 높인 고효율 전동기로 기존 일발전동기의 70%를 대체한다고 할 때, 약 3,600억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욱이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발전소 및 건설 부지선정, 공사기간 등을 감안하면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수 조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기열 기자/epe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