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전 산업체의 품질경영활동 성과를 총 결산하는 ‘제36회 국가품질경영대회’ 시상식이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박영준 지경부 2차관, 김영환 국회지식경제위원장 등 기업인, 근로자 및 수상자 등 관계자 1,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국가품질경영대회는 1975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36회를 맞이했으며, 1년간 품질경영 활동에 앞장서 온 우수기업과 공로자 포상을 통해 품질경영 활동을 범산업적으로 확산·보급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제36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는 기업체부문 29개, 유공자부문(훈·포장8, 표창76), 단체 및 개인부문 250개 등 총 363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주)이 대통령상 8개팀, 국가품질명장 2명, 한국원자력연료(주)가 품질경쟁력 우수상, 전국품질 분임조 경진대회 6시그마 대기업 부문 대통령상 동상, 한전KDN(주)이 품질경영상 대통령표창, 한국남동발전(주)이 단체표창 설비관리상, 한전KPS(주)가 철탑산업훈장, 품질명장, 우수분임조 금상, 은상을 각각 받아 전력산업계의 우수성을 뽑냈다.

#장도수 사장 금탑산업훈장 수훈
장 사장은 삼성코닝(주)에서 LCD, PDP 부품, 고선명 PDP Filter 등 TV 화질과 소비 전력의 혁신적 품질개선으로 국가 경영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성과가 검증된 우수한 품질경영기법을 공기업에 접목시켜 전력산업의 품질제고 및 변화와 혁신을 선도 했다. 장 사장은 2008년 1,395억원 적자를 2009년 2,116억원의 흑자로 전화하며 전력회사 중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여 성과중심의 공기업 문화 확립에 기여했다.

#한전KDN…전력 IT기업 최초로 품질경영상
한전KDN은 전력 IT기업으로는 최초로, IT서비스 기업으로는 15년만에 품질경영상(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KDN은 성과관리 지표가 BSC관점에서 잘 구성되 있고, IT회사로서 실시간으로 관리되고 있어 좋은 사례로 인정받았다.

또한 리더십 분야에서도 CEO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즉 지능형 전력망을 회사의 주력사업 방향으로 설정하고,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에 참여하는 등 성과를 일궈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아울러, 고객과의 서비스수준협약을 통해 고객만족도가 높고 재구매 의사율이 93.4%에 달하는 등 이 수상요인이 되었다.

전도봉 한전KDN 사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경영품질임을 인정받았으며 우리나라의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수출할 때에 해외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경영품질로 아시아를 넘어 스마트그리드의 본고장인 미국에도 본격 진출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국남동발전…‘글로벌 파워리더’ 비전
단체표창 설비관리상을 수상한 남동발전은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 독립해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영흥화력본부의 건설 및 운영으로 수도권 전력의 20% 이상을 분담하고 있다. 또한 신설 설비의 완벽한 건설을 위해 예천양수건설처와 여수 설비개선 사업, 영흥화력 5,6호기 건설 사업에는 MP활동(설비 초기관리)을 추진하고, ERP 추진과 병행하여 설비관리 최적화를 위한 계획보전이 추진 되었다.

남동발전은 앞으로 ‘글로벌파워리더’의 비전을 가지고 세계 최고의 발전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 기존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최첨단 친환경 발전소의 건설과 해외 발전소 건설 및 시운전 사업 등 신 성장동력을 개척해 전력회사의 최고가 되고자 한다.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본 상의 도전과정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설비 관리의 기법들을 TPM의 틀 안에서 재점검하고 표준화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수상소감을 설명했다.

#한전원자력연료…전사적인 품질경영 시스템개선
한전원자력연료는 단체부문 특별상인 ‘품질경쟁력 우수상’과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 6시그마 대기업 부문 대통령상 (동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9월에 있었던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15개 시도에서 선발된 540여 팀과 실력을 겨루어, 6시그마 대기업 부문 대통령상 (동상)을 수상한 한전원자력연료의 고려청자 분임조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전사적인 체계적 품질경영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왔으며, 핵연료 완제품 및 부품의 해외수출 등 높은 품질경영성과를 인정받아 2001년 이래 10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전KPS…글로벌 품질경쟁력 인정받다
한전KPS는 철탑산업훈장, 품질명장, 우수분임조 금상, 은상 등을 수상함으로써 명실공히 글로벌 품질경쟁력을 갖춘 발전설비정비 전문회사로 인정받았다.

한전KPS는 그동안 고객지향적 혁신활동인 ‘Trouble-Free Value-Up 운동’, ‘Be the Master 운동’ 등을 전개해왔다. 그동안 고객만족도 향상에 노력했으며, 전사적 혁신운동인 ‘Change-Up 10·10·10% 운동’과 ‘Challenge 6 Sigma 운동’을 꾸준히 전개함으로써 혁신을 통한 성과창출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또한 한전KPS는 업무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2008년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을 구축하고 프로세스 혁신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고객가치 혁신을 위한 프로세스 중심의 업무개선’을 목표로 선진기업의 Best Practice를 접목한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정비관리, 품질관리, 재무관리 등에 대한 효율적인 업무 수행체계를 확립하여 업무 수행 능력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한전KPS는 매년 업무효율을 향상시키며 연 200억 원 이상의 유형효과를 창출하여 공공기관 개선활동분야의 벤치마킹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품질경영 성과 빛나네

 한원은 국가품질명상 2명, 대통령우수분임조 부문 월성원자력본부 기계팀 백열전구 분임조 등 금상 2개팀을 포함한 8개팀의 대통령상 수상으로 총 10개의 국가품질상을 수상해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날 대통령 명의의 국가품질명장을 받은 영예의 얼굴은 박종희 고리원자력본부 화학기술팀장, 윤원섭 울진원자력본부 방사선안전팀 차장 등 2명이다.

특히 전년도에 이어 회사 품질역량의 우수한 성과 달성은 체계적인 품질기법 교육, 포상기회 및 해외연수 확대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한 결과이다. 는 국민들에게 원자력발전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신 사장은 수상자의 고를 치하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개인의 우수한 능력을 업무에 지속적으로 적용함으로써 회사와 국가의 품질경쟁력을 위해 최고의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