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력판매량 증가율이 지난달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식경제부는 10월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1% 증가한 193억3,000만kWh로 집계됐다며 15일 밝혔다. 산업용 전력판매량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1.4%로 바닥을 친 뒤 같은 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두 자릿수를 지속하다가 9월에 4.9%로 다시 떨어졌었다.

이에 지경부는 추석 연휴가 지난해와 달리 10월이 아닌 9월에 있어 올해 10월의 조업일수가 늘어난 데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산업용 전력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에 따라 10월 전체 전력판매량도 작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335억6,000만kWh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연속 19개월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10월 교육용 판매량은 6.0%, 주택과 일반용 판매량은 각각 4.6%, 4.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23.2% ▲자동차 17.7% ▲조립금속 12.9% ▲반도체 11.0% 등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대폭 증가했다. 아울러 한전과 발전사업자 간 거래가격인 계통한계가격은 액화천연가스(LNG), 유류 열량단가 및 전력수요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112.01원/kWh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대비 34.0% 올랐다.

10월 중 최대 전력수요는 26일 19시 현재 6,033만kW, 공급 예비율은 11.4%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