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만 (주)경농의 대표가 안현호 지경부 차관으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2010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가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을 비롯해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신기술제품 인증기업,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국내 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시킬 목적으로 신기술제품에 대해 인증을 주고 인증 받은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이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최초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해 ‘작물보호제 자기발포확산형 제형(직접살포정제)’ 상용화에 성공한 이병만 (주)경농의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22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고, 한수원, 남동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 등 45명이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전력계 2명 대통령표창 수상

이번 대회에서 전력계는 2명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먼저 권순창 LS산전 수석연구원은 산업용 네트워크 기술(상표명: RAPIEnet)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RAPIEnet만의 고유한 알고리즘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네트워크 복구시간 및 고가용성을 확보, 기술적 우월성을 인정받았다.

김홍주 한국서부발전 처장은 판로지원 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처장은 서부발전의 신기술제품(NET, NEP), 중소기업지원, R&D등의 관련 업무 총괄 책임자로 신기술제품 구매전략 수립, 홍보설명회, 전담조직 운영 등 판로지원 신기술제품 우선구매(‘08년 이후 134품목, 338억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누가?

남기준  LS전선(주)  수석연구원은 단거리 통신시스템(LAN)의 구성요소 중 신호의 전송을 담당하는 케이블에서 기존의 UPT 케이블이 최대 1Gbps의 전송능력을 가진데 비해 전송주파수 확장 및 케이블 간 Noise극복에 의해 최대 10Gbps의 전송능력을 가진 케이블을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재찬 모건코리아(주) 대표는 통신Type(Profibus)Electric Actuator를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고 원자력 및 복합화력 발전소, 정수장 하수처리장 등 기간산업 주요 기자재중 밸브구동용 Actuator의 수입대체 효과 및 해외 수출(전년대비 40% 매출 증가)로 플랜트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경일 (주)삼영유니텍 대표도 원자력관련 기술 중 비발전 분야의 핵심인 핵의학 분야에서 원천기술인 방사성의약품 생산기술 및 의료용 사이클로트론의 성공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RT분야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승준 한국중부발전(주) 차장도 판로지원 유공자에 선정됐다.

이 차장은 연구개발 및 중소기업 협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창의·혁신형 중기지원 제도 발굴 및 판로확대에 적극 매진, 국내외 판로개척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식경제부 장관상

장관상도 다양하게 나왔다. 우선, 이영수 천광조명(주) 대표는 형광등기구에 금속 중 반사율이 가장 높은 은을 사용, 필름을 생산/반사갓에 적용하여 형광등기구의 조도를 향상시킴으로서 에너지 절감에 크게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상돈 (주)벧엘엔지니어링 대표도 혁신적인 트라이앵글 구조로 개선한 매직그레이팅을 개발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양종대 (주)에네스코 대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발전소 터빈 밸브 구동용 유압 엑츄에이터를 국내 최초 국산화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박기주 (주)케이디파워 대표 역시, 국내 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한 실시간 전기안전 관리 제어시스템 기술과 복합기능형 수배전시스템의 고효율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주)과 남동, 동서, 중부발전은 단체상을 받았다. 한수원은 지난 2007년부터 2년 연속 NEP인증제품 공공기관 중 구매실적 1위를 달성, 우수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선순환 되는 모범사례를 전파하는 등 NEP 인증제품의 실용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남동발전(주)도 중소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인증제품의 활용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지원을 통해 신기술인증제품을 개발, 사내 적용을 통해 신뢰성을 검증함으로써, 국내외 판로개척에 기여해 왔고, 특히 해외수출 시범사업을 통해 중동, 동남아 지역에 개발제품의 수출 교두보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