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相生)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자 장점을 최대로 살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만 진정한 상생이 됩니다. 서로에게 이익을 가져다주고 이것이 다시 양자 성장으로 이어져 다시 협력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때 지속적인 상생이 이루어집니다.”

남인석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직접 전하는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에 관한 메시지다. 남 사장은 중부발전의 중소기업 지원 기본방침을 “장기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하는 것”이라며 실천하기 위해 ‘상생철학과 비전’ ‘차별화 및 체계화지원’ ‘유기적 협력’을 전략으로 강소기업육성, 맞춤형지원, 상생협력모델 발굴, 성과공유 등의 실천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전회사의 중소기업 지원을 크게 두 가지 핵심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발전설비와 관련된 기자재의 국산화를 통해 발전소 운영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전문 정비기술을 갖춘 기업을 가능하면 많이 육성하여 설비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인프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기술을 믿어라
기자재 국산화와 관련해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믿고 끈기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문제점을 보완개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한번 적용해보고 문제 있다고 해서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다. 외면할 경우 “중소기업이 설자리를 잃게 되고 국산화는 요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설비정비 분야는 오랜 경험과 직관력을 갖춘 정비인력과 정비를 수행하기 위한 장비 보유가 중요한 만큼 중소기업에게 정비를 위한 각종 장비를 모두 갖추라는 것은 현실적 무리”라며 “분야별로 세분화해 고유의 영역을 구축하면서 적절한 경쟁을 통해 전문성을 제고토록 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방향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발전사의 역할을 명확하게 진단했다.

중부발전은 일찍이 회사의 비전인 ‘Global Clean Power Company’ 달성을 위한 핵심가치의 하나로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설정해 실천하고 있다.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이 다년간 정부에서 국가의 기술개발과 산업발전을 위해서 일해 왔기 때문에 산업생태계에서의 중소기업 풀뿌리화가 중요함을 항상 강조해 왔으며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강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
타 발전사와는 대별되는 특징적 지원사업으로 남인석 사장은 ‘KOMIPO-BEST 상생협력사’를 꼽았다. 이는 50개의 중소기업을 ‘KOMIPO-BEST 상생협력사’로 선정,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위한 선택·집중 방식의 지원사업으로 1기(2008~2009), 2기(2010~2011)로 나누어 20개사를 선정, 운영하고 있다, 이들 선정기업들은 기술개발, 판로확대, 경영컨설팅 지원사업 추진 시 가점을 부여해 참가 기회를 확대해 해 주고 있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제1기 경영자금 29억원 지원, 협력사 제품 359억원 규모의 물품을 구매했다. 1기에 선정된 ‘KOMIPO-BEST 상생협력사’는 매출 45%, 514억원 증가하는 성장을 거두었다. 이밖에도 경영관리능력 향상 및 수익구조 다변화, 신규 일자리 33개 창출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