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콜은 전기안전공사의 대표적인 대국민 상생 프로그램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저소득층 가정에서 정전이나 누전 등 고장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하여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스피드콜을 받은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들이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공사의 사회적 책임(CSR)을 달성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공기업상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기안전공사는 상생활동의 대상을 3부문으로 나눠 각기 다른 프로그램과 접근법, 운영을 통해 상생의 굵은 과실을 거두고 있다. 서민층을 대상으로 하는 그린타운(Green Town)?그린홈(Green Home) 제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스피드 콜(Speed Call) 제도,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콜(Business Call) 제도가 그 것이다.

#그린타운.그린홈 제도
이제도는 전기 재해에 취약한 산간 오지나 농어촌 가구와 자연단위 부락을 뽑아 주기적으로 전기 안전 상태를 살피고 부적합 설비를 개보수하는 활동이다. 분전함과 누전차단기 교체, 배선 정리. 비상등 콘센트 설치 작업을 마친 가구나 부락은 전기를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린홈 그린타운으로 탈바꿈된다. 불이 들어오지 않는 시골 화장실에 전등을 달아주거나, 줄을 당겨 형광등을 끄고 켜는 가정은 ‘신식 형광등’으로 바꿔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전기안전공사는 이같은 차별화된 봉사활동을 벌여 전기 안전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3년간 1만2,352명의 인원이 총 7만5,965시간에 달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지금까지 혜택을 받은 가구와 부락은 각각 826호, 205개 부락에 이른다. 전기안전 사각지대를 제거하는 봉사 활동은 공사와 지역사회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근 그린타운 지역으로 뽑혀 전기안전 사랑의 온기를 느꼈다”는 경북 임하면 추목리 이상근 이장은 “산골 오지마을이라 전기시설이 낧고 노후화된 상태지만 많은 비용이 들고 주민 대다수가 노약자들이라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사고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도 속수무책이었는데 전기안전공사가 봉사의 손길을 펼쳐 전기로 인한 재해 부담을 덜게 됐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임석윤 경북북부지사장은 “우리의 기술과 땀방울로 ‘전기재해 없는 마을‘이 늘어날 때 마다 전기안전인으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사회공헌 활동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에게 오히려 더 기쁨을 주는 것 같다”는 임 지사장은 “젊은 사람들이 떠난 오지에서 홀로 사시는 노인분들이 고마움의 표시로 손수 밭에서 키운 고구마나 감자를 손에 쥐어줄 때면 부모님 생각이 나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피드 콜 제도
스피드콜은 전기안전공사의 대표적인 대국민 상생 프로그램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저소득층 가정에서 정전이나 누전 등 고장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하여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응급조치를 해준다.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화재? 감전 등 전기재해를 막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자는 게 이 제도가 추진된 배경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사회복지시설(전기사업법 제66조의3)이 응급조치 대상이다. 사실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 취약계층은 전기 화재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즉시 대응이 어려워 안전한 전기 사용에 고충을 겪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휴일 밤낮 없이 24시간 운영되는 스피트 콜은 2008년  5만7,349건, 2009년 6만6,182건, 2010년 8월 말  현재 4만7,222건 등 최근 3년간 총 17만753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회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는 스피드콜 제도가 국민이 체감하는 고객 만족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면서 공사의 홈페이지(고객마당)에는 감사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명절 차례를 준비하다 전기가 나가 엄동설한에 떨고 있을 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기안전공사 측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 무사히 마쳤다. 사실 휴일이나 야간, 명절 연휴에 전기가 고장 나면 마땅히 의뢰할 곳이 없는 현실에서 전기안전공사의 존재가 고마웠다” “전기설비가 고장 나 보일러를 가동할 수 없어 엄동설한에 떨어야 했다. 전기안전공사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유수현 안전관리팀장은 “전국 지역본부와 지사에 근무하는 기술직 2,500여명과 긴급 출동차량 63대가 24시간 출동대기조로 편성돼 고장신고를 받으면 1시간 이내에 현장을 찾아 응급조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유 팀장은 “2007년 제도 도입 초기에는 직원들이 본연의 일 외에 추가로 스피트 콜 업무가 주어져 업무량이 늘고 이로 인해 노동 강도가 높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응급 조치를 받은 고객의 호응도가 높아지면서 직원들도 덩달아 자긍심이 커졌고 자연스럽게 제도가 정착됐다”라고 평가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앞으로 법령이 정비되고 예산이 확보되면 스피드콜 대상을 주거용까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비즈니스콜 제도
스피드 콜 제도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 기업을 타겟으로 도입한 제도가 ‘비즈니스 콜 제도’다. 

대기업, 제조업체 등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업체는 큰 피해를 입는다. 몇 년 전 1초간 순간 정전으로 2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GS칼텍스 여수 공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이들 기업의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력계통에 파급사고를 유발시켜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혼란을 야기 시킨다.

이에 전기안전공사는 2009년부터 대용량 수용가들과 전기안전협약(EVER파트너십/MOU)을 맺어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출동하여 응급조치를 하는 ‘비즈니스 콜 제도’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있다. 75kW이상 대용량 전기설비의 경우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해 설비를 유지관리하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24시간 기업지원 공공서비스를 펼쳐 민간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주고 있는 것이다.

대형사업장, 병원, 대형건물, 공공기관 등과 잇달아 전기안전 협약을 체결하면서 7월 현재 협약체결 건수는 EVER 파트너십이 1,099건, MOU가 90건으로 총 1,189건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239건으로 협약체결 건수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서울지역(191건) 대구경북지역(141건) 순이다. 2009년 말부터 2010년 8월 말까지 15,381호의 응급조치, 85,543호의 봉사활동, 7,714호의 합동점검, 3,609회의 안전교육, 10,090호의 비계약 고객방문 등을 통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상생의 실천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