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용길 삼일변압기 대표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삼일변압기(대표 안용길)가 수출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일변압기는 최근 한전 수출화기업 지정과 관련 내년부터 수출비중을 30%로 높이고 2012년에는 이를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13년도에는 수출이 내수 비중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마케팅은 물론 관련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일변압기는 그동안 꾸준하게 국제전시회 및 시장개척단을 통해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중남미,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는 물론 최근 FTA가 타결된 EU 등을 무대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특성에 맞는 전략을 바탕으로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자사의 경쟁력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용길 사장은 “40년 동안 오직 변압기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다”며 “정부의 에너지정책 및 국제사회의 친환경 고효율 흐름에 맞추어 중소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고효율 몰드변압기를 개발, 국내 보급에 앞장서 왔다”고 삼일변압기를 소개했다.

안 사장은 삼일변압기만의 해외 시장 경쟁력에 대해 “그동안 추구해온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노력의 결실이 이번 한전 수출화 기업으로 선정과 동시에 KOTRA가 선정한 보증브랜드기업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으로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중소제조업체는 아직까지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든 것이 부족한 약자”라며 “가까운 일본이나 대만을 보더라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중소제조업이 많이 있는데, 이를 위해서라도 한전의 브랜드파워와 중소기업의 제품경쟁력을 결합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또 “최근 들어 대중소기업 상생이란 단어가 많이 언급돼 고무적이긴 하지만 일시적인 정책이나 지원이 아니길 바란다”며 “40년 동안 한길만을 걸어온 삼일변압기와 같은 중소기업이 대만이나 일본처럼 50년, 아니 100년 동안 지속되긴 위해선, 무엇보다도 대기업인 한전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