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호 BNF 대표

‘BTS-77’이라는 이름의 PCB-카드 먼지제거용 세정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주)비엔에프(대표 이동호)도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공략 주 대상 국가는 일본, 중동, 그리고 중국시장이다.

2003년 11월 설립된 이 회사는 감기 바이러스가 사람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것처럼 ‘미세먼지’가 첨단전자통신 장비들의 안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지난 6년간을 미세먼지와 씨름해 왔다.

그 결과 창업 1년만인 지난 2004년 전자통신장비 내 PCB의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세정제인 ‘BTS-77’ 개발했다.

‘BTS-77’은 그동안 방법이 없어서 낭비를 초래했던 각종 PCB-카드에 붙어 있는 먼지나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세정제로, 특히 부품이나 회로에 손상을 가하지 않아 발전소, 배전반 등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제품은 ‘부도체 용액을 이용한 첨단전자 및 통신장비 내 회로기판 세정장치 및 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했고,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NEP) 제품으로 인증을 받았다.

올초에는 발전 6사 공동의 성과공유품목에 선정돼 발전소 공급 확대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이동호 사장은 “기존 NEP 제품이 아니라, 발전6사의 성과공유제품으로 발주자와 제조사가 성과를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윈-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우리나라가 UAE 원전을 최초 수주한 바 있다.

BTS-77이 국내 원자력 발전소는 물론, 화력발전 5사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런 바탕이 앞으로 해외시장으로의 다변화를 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호 사장은 늘 ‘비엔에프가 세계시장 공략 된 근간에는 남부발전, 한수원 등 발전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한다.

비엔에프는 지난 2007년 3월, 두바이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남부발전과 인연을 맺었고, NEP인증을 받은 후 단가계약 제품으로 등록, 발전소 진출의 물꼬를 트는데 결정적 도움을 받았다.

 이외에 남동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등으로부터도 많은 도움과 판로개척 지원을 받았다.

 원자력발전소에는 지난 2005년 10월, 영광원전에 BTS-77을 공급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동호 사장은 당분간 발전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사장은 “최근 몇 년간 120여 회가 넘는 각종 현장에서 제품 홍보에 매진해 왔다”며 “국내 발전시장을 기폭제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