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산업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고등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한 ‘석탄가스화 합성가스 제조공정 및 발전시스템 기술개발’ 과제가 지난달 22일 성공적으로 평가,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에관공에 따르면 석탄가스화 기술을 이용한 합성가스 제조설비의 신뢰성 향상 기술개발을 통해 시간당 100~200 Nm3 규모의 석탄 합성가스를 장기간 공급할 수 있는 설비기술과 운전기술이 확보됐으며 제조된 합성가스를 이용,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석탄 가스화기에 소형엔진 발전시스템을 연계한 소형엔진 발전시스템 기술이 개발됐다.

또 고온·고압 석탄가스화기, 고온 집진·탈황, 가스엔진 발전시스템 등 전체시스템을 연계한 2주간 연속운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밖에 가스화기 운전조건 최적화 시험의 일환으로 가스화기 연료(석탄, 중질잔사유, 바이오매스 등) 변화에 따른 고체시료 및 슬랙의 특성 평가 기술의 업데이트 및 DB화 구축이 수행됐으며 국산 성형탈황제를 적용한 유동층 탈황반응기를 석탄 가스화기에 연계하는 실험을 통해 99% 이상의 탈황조건에서 안정적인 장기간 연속운전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과제 종료결과 3t/d급 규모의 석탄가스화플랜트 운전을 통한 시간당 100∼200Nm3의 석탄합성가스 생산 및 생산된 가스를 이용한 엔진으로 약 250kW의 전기 생산이 가능한 기술이 확보됐다.

석탄가스화 기술은 석탄을 가스화 시켜 공해물질을 미리 제거시킴으로써 천연가스 수준으로 깨끗하게 사용활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서 석탄을 이용하는 상용화 기술 중에서 가장 실용성이 높고 환경친화적인 차세대 석탄 이용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기술은 석탄가스화 기술을 이용한 청정발전기술로 향후 연료전지와 연계돼 지구온난화와 에너지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발전기술이다.

이성호 센터소장은 “이번 과제의 성공은 우리나라도 IGCC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IGCC 설계, 건설 및 운영기술을 확보되면 2011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총 발전량의 7%로 설정해 놓은 제2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의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