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동희 사장

한국형 IGCC ·가로림 조력 적기 추진
그루지아 수력·풍력발전사업 적극 개발

“2010년 새해는 경영선진화와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특히 300MW급 한국형 IGCC 건설과 가로림조력, 청라와 김포 등지의 열공급사업을 적기에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등 해외 수력 및 풍력발전사업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군산복합화력을 비롯해 태안발전본부 제3부두 건설, 태안화력 9,10호기 건설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자 합니다.”

손동희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13일, 전력 및 에너지 분야 전문지 편집국장들과의 신년하례회 자리에서 경영목표와 계획을 밝히고 ▲저탄소 녹색사업 개발 ▲핵심 발전사업 확대 ▲설비운영 수익성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의 전략 방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손 사장은 “2009년은 환율과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규제 강화, 정부의 공기업 경영선진화 정책을 통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 요구 등 많은 과제에 도전한 해였다”며 “올해 역시 환율과 금리, 유가의 3고 현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 갈등, 전력수요의 둔화 추세 등은 경영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경영수지 개선과 녹색 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Jump 1250’ 선진화 프로젝트를 과감히 추진하면서 ‘New Vision 2020’을 재정립하는 성과를 추구했다”며 “2010년 새해에는 ▲300MW급 한국형 IGCC 건설 ▲가로림조력 ▲청라, 김포 등지의 열공급사업 등을 적기에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그루지야 수력 및 풍력발전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경영방침을 설명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서부발전은 IGCC 실증플랜트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4월까지 완료하고 2단계 IGCC 실증연구 협약체결과 건설기본계획, 기자재 발주 등을 10월까지 추진, 완료한다.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인 가로림 조력발전소(520MW) 건설을 통해 기후변화협약에 선제 대응키로 하는 등의 환경영향평가 협의와 전원개발실시계획승인을 3월과 10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영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2012년까지 감축정원 대비 초과현원 중 올해 41명을 감축하는 등의 인력 슬림화를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손 사장은 “올해 10% 이상의 경비를 절감하겠다”며 “이를 투자로 연결시켜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설명했다. 더욱이 “서부발전은 2010년 총 투자비 2,499억원 가운데 상반기에만 60%에 달하는 1,500억원을 집행하겠다”며 “투자활성화로 경영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노사관계 정립에 있어, 인사 및 경영권 침해 해소와 노조활동 특혜 축소 등의 신(新)단체협약 체결을 주도하는 등 “강하고 좋은 기업문화를 창조하며 법과 원칙에 따른 건전한 노사문화 정립” 등의 경영선진화를 설명하기도 했다.

발전설비 최적운영을 통한 예산 절감 방안도 마련했다. 서부발전은 최근 5년간 비계획손실 발생설비의 고장유형을 분석하고 대책을 4월까지 수립하고 사내외 전문가 정밀진단을 통한 잠재고장설비 고장 제로화에 도전하는 등 에지니어링 의 체계적인 구축과 운영으로 정비프로세스 표준화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이 처럼 “뼈를 깎는 심정으로 10%이상의 예산절감에 나서겠다”며 군산복합화력과 태안발전본부 제3부두, 태안화력 9, 10호기 건설 등 각종 건설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손동희 사장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조금이라도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서부인으로 거듭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원활한 소통과 포용을 통한 상생의 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해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3,288억원)를 667억원이나 초과한 3,955억원의 투자비를 조기에 집행,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이처럼 목표를 크게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경영진의 강력한 추진의지와 목표달성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의 성과라는 평이다.

특히, 지난해 485억원의 적자예산이 편성됐다. 하지만 자구노력으로 784억원의 흑자를 시현하는 등 경비절감 목표 921억을 26% 초과해 1,163억원을 절감했다. 이는 정확한 금융시장 분석과 적극적인 외환 딜링 등으로 493억원의 환이익을 실현한데 이어 전략적 연료계약 협상 등으로 연료비 815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중소기업 상생협력 및 지원에 있어 14건에 이르는 신규 협력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하는 등 수출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2,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데 결정적인 지원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