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선 부하감시시스템 개발에 주력한 한전KDN 영배사업단/AMR사업개발 TF팀이 시스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무선 인터넷을 이용, 변압기의 과부하와 불평형을 실시간 감시함으로써 변압기 가동에 효율성을 증대시켜 올 여름 부하관리에 큰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한전이 과부하에 따른 변압기 손상을 점차 감소시키고 있는 것은 지난 2004년 한전KDN(주)이 개발한 ‘변압기 무선 부하감시 시스템’을 도입, 서울· 경기· 경남 등지에 설치하면서부터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주상변압기의 부하상태를 실시간으로 계측, 무선 인터넷 망을 이용해 운영실 사용자에게  정보를 알려주어 과부하 및 불평형에 의한 변압기 소손과 OT 분출사고 등을 예방하는 이 시스템을 개발한 주인공은 한전KDN의 영배사업단/AMR 사업개발 TF팀이다.
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송완석 팀장은 “무선 통신을 이용한 시스템 구성으로 이동성이 유연하고 인터넷 브라우저 사용으로 시간 및 장소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한데다 고 정밀도 공심 CT 사용으로 정확도가 높다”고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송 팀장은 또 “이 설비는 저역률 냉방설비 등 악성 부하 증가에 따른 계통의 전압강하 발생 최소화 등으로 전기품질 선진화, 전기수요 관리의 효율성, 안정적 전력 공급 등의 기대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설비는 송 팀장의 지휘아래 5명의 직원과 전담연구원 4명이 힘을 합쳐 5년 동안 땀 흘려 탄생된 기술력이다.

송 팀장은 지금의 기술에 멈추지 않고 이 설비의 기능을 가일층 향상시킬 예정이다. 
시스템의 장점과 배전자동화 시스템과의 접목으로 전기 공급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 중이라는 것이다.

송 팀장은 “초기투자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향후 이 시스템이 설치 후 사후관리가 필요 없을 정도의 기술력으로 완벽히 거듭날 수 있도록 한전과 협의해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전은 현재까지 모두 10만2,000여대의 무선부하감시시스템을 8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운영하고 있고 점진적으로 번화가 및 주택 밀집지역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 팀장은 전력 IT 개념이 크게 자리 잡고 있지 않던 우리나라 전력시장에 전력 IT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며 배전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추진, 전력산업 환경의 변화를 준 일선 장본인이기도 하다.

한편 배전자동화 시스템은 배전선로에 설치돼 있는 배전자동화용 단말장치에서 배전설비의 현장정보를 취득, 실시간으로 주장치에 제공하고 현장 배전선로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 함으로써 고장구간을 신속히 파악함은 물론 정전시간을 단축시키는 기술로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공익을 향한 끊임없는 연구와 의지’로 일관하며 음지에서 땀 흘리고 있는 전력인으로서의 자세로 탄생된 이러한 기술력들이 앞으로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세계로 비상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