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내년부터 해당기업에 금전적인 인센티브가 지원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감축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산자부에 따르면 이 같은 현금보상제도 도입으로 기업들의 온실가스 조기 감축투자를 유인하고 현재 진행 중인 감축의무부담 국제협상에서 우리의 사전 감축 노력을 인정받아 유용한 협상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센티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이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 감축실적등록소에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등록한 후 사업타당성 심사를 거쳐 등록 여부가 결정되면 실적을 인정받아야 한다.

산자부는 또 세부적인 인센티브 지급 방식은 전문가의 의견 수렴과 관계 부처와의 협의 등을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세계 10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우리나라는 증가율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나 아직까지 개발도상국의 지위를 인정받은 탓에 감축의무부담은 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제협상에서 우리나라의 감축 의무부담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며 의무부담이 현실화될 경우 철강ㆍ석유화학 등의 에너지 다소비형 소재산업의 배출저감 의무로 큰 부담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기업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영국ㆍ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도 의무부담 부과 전에 기업의 자발적인 감축실적에 대해 금전적 보상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