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 반 후옹 베트남 산업부 에너지석유국 국장

◀ 베트남 전력산업의 현재와 미래

에너지수요 연평균 8%대 성장…원전건설 등 40억달러 투자

베트남은 95년 에너지부, 중공업부, 경공업부를 산업부로 통합했다. 산업부는 베트남 산업의 24개 분야를 관리하고 있으며 에너지는 중점분야중 하나다. 베트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책임을 지고 있다. 장관을 보좌하는 10국으로 조직 돼 있으며 에너지석유국은 에너지 분야를 관장하고 있다. 산업부 산하에는 전기공사, 석유공사, 석탄공사 등 16개의 공사가 있다.
베트남에는 다양한 가용에너지가 있다. 석탄, 석유 및 가스, 수력, 지열, 바이오매스 등이 그것이다. 1차 에너지 공급량은 90년 710만TOE에서 2005년 3,610만TOE로 연평균 14%씩 성장했다. 총에너지 소비량도 90년 414만TOE에서 2005년에는 1,630만TOE로 증가했다. 에너지 수요성장률은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8.3%에 달할 전망이다.
베트남은 2006년부터 2030년까지 기본적으로 7.0%가 넘는 GDP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며 전기수요 역시 GDP 성장률에 의해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1,000만㎾에 달했던 최대수요는 오는 2025년에는 7,000만㎾를 넘을 전망이다.
베트남의 전력발전 형태는 현재는 수력발전과 가스, 가스-CC, 석탄, 디젤 등 화력발전이 중심이지만 미래에는 양수발전, 수입전력(구매), 원자력발전,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바뀔 것이다.
베트남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1,466만kW의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화력, 원자력 등을 신규로 건설할 계획이다.
미래 전력수요를 감안할 때 베트남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오는 2020년까지 200만㎾급의 최초 원전을 도입하고 800만㎾급으로 점차 증대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 등과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한국과 일본, 프랑스, 미국, 중국 등과의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결론적으로 베트남의 전기수요는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16.1% 증가할 전망이다. 수력발전은 2010년 37.1%에서 2025년 25%로 감소하지만 석탄발전구조는 2010년 20.6%에서 2025년 41.8%를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최적계통 확장계획에 따라 2018년~2020년 경에는 200만kW급 원자력발전소를 확보할 것이며 전기자원 및 송전선로 건설에 2025년까지 약 40억달러 가량을 투입할 것이다.

▲ 사토시 오노다 일본전기사업연합회 총괄부장

◀ 일본 전기사업에서의 환경문제 대처

기후협약 대처 신재생에너지 등 활용 CO2 3.79억톤 배출 줄여

일본은 1967년 공해대책기본법이 마련됐으며 68년에는 대기오염방지법이 제정됐다. 그리고 71년 환경청이 발족했고 80년대를 거쳐 93년 환경기본법이 제정됐다. 97년에는 환경영향평가법도 마련됐다.
대기오염방지의 주된 내용은 유황산화물(SOx) 저감 대책이다. 이를 위해 저유황연료와 LNG를 도입했고 배연탈황장치를 부착했다. 또 하나가 질소산화물(NOx) 저감 대책이다.
이를 위해서는 연소방법을 개선하고 배연탈질장치를 개발 설치했다. 매연저감을 위해서는 전기식 집진장치 등을 개발해 설치했다.
유황성분이 적은 연료를 도입 사용함에 따라 유황산화물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었다. 습식석화석고법 등에 의한 배연탈황장치에 의해 유황산화물을 90% 이상 제거했다.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저 NOx 버너 연료의 분무와 공기의 공급방법을 개량했고 보일러로부터 배기가스의 일부를 연소용 공기에 혼합하는 배기가스 혼합법도 도입했다.
연료를 완전 연소시키는데 필요한 공기를 2단으로 나누어서 공급하는 2단연소법도 도입했다. 또 배연탈질장치에 의해 질소산화물을 80% 이상 제거할 수 있었다.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전기사업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삭감도 중요한 문제다. 일본 전기사업계는 오는 2010년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원단위를 90년도 실적의 20% 정도를 삭감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전기의 공급측면에서는 원자력발전과 LNG발전의 도입확대 등 비화석에너지의 이용확대를 추진하고 전력설비의 효율향상을 계획하고 있다.
또 전기의 사용측면에서는 에너지절약과 부하평준화가 목표로 설정돼 추진되고 있다.
원자력발전과 화력발전의 도입확대와 이용율 향상측면서 보자면 04년도 기준으로 일본 전기사업은 모두 석탄 또는 석유화력으로 발전했을 경우 7.43억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그러나 원자력발전과 LNG,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모두 3.79억톤의 배출을 억제했다.
화력발전의 효율향상과 고효율·에너지절약 기기의 개발·보급도 중요한 과제다. 일본은 앞으로 민생부문의 공조·급탕 모두에 고효율 히트펌프를 활용하면 약 1억톤의 배출량 삭감이 가능하다.

▲ 류웨이 BINE 부원장

◀ 중국 원자력발전의 현황과 추진방향

원전 주기기 독자기술 갖춰…발전소 운영 최우선 순위는 ‘안전’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가인 중국은 개혁 및 개방정책 채택 후 급속한 경쟁성장과 확고한 사회적 발전을 성취하고 있다. 세계 최고속 경제성장률과 더불어 중국의 전력수요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원자력 개발계획 목표를 적극적이고 실용적인 것으로 정의했다. 중국정부의 원전개발 지향정책은 ‘적절한 개발’에서 ‘적극적 추진’으로 변경됐다.
2020년까지 중국의 원전 규모는 전국적으로 총 설치용량의 약 4%에 해당하는 40GWe에 도달할 것을 목표하고 있다.
2005년 말 현재 중국은 운전중인 원전은 9기로 700만kW이며 건설 중인 원전은 6기(530만kW)이다. 기존 원전들은 모두 동부해안 경제개발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절강성 및 광동성 지역의 원전 비율은 13%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원전은 지방의 전력수급 부족 완화와 에너지 혼용 조정 및 환경개선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중국은 1980년대에 30만㎾의 진산(QINSHAN) 원자력발전소를 독자 설계 및 건설해 가동해 왔다. 1991년 9월 가동된 진산원자력발전소는 동종 최초의 유형으로 지금까지 16년 동안 안전하게 운전중이다.
지난 2004년 5월에는 역시 중국자체 기술로 설계, 건설 및 운전중인 2기의 가압경수로형(PWR) 원자로인 진산 제2원전이 완공돼 가동되고 있다. 이는 국산화율 55% 달성과 함께 원자력발전소 국산화를 향한 큰 성과이다.
최근에 완공돼 전력생산에 들어간 중국의 신규원전들은 해안지역의 전력부족을 효과적으로 완화시켰으며 지역경제개발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평균 부하율은 80% 이상이며 대부분의 발전소는 세계원자력발전사업자협회(WANO)의 중급수준에 도달했다.
현재 중국은 총발전량 대비 원전 비율이 낮기 때문에 에너지 체계의 최적 조정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청정 에너지원 개발과 환경보호 및 경제와 사회발전을 위해 원자력 발전의 개발이 효과적인 선택이다.
단기적으로는 가압경수로를 중기적으로는 고속증식로,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제어핵융합로를 건설하는 것을 미래전략으로 수립했다. 이를 위해 외국과의 협력을 추구하되 자체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국산화를 추진하되 기술도입을 꾀하는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

▲ 이삼철 대한전기협회 KEPIC처장

◀ KEPIC의 현황과 발전방향

국제표준활동 적극 참여…전력설비 수출 표준으로 ‘비상’

KEPIC은 전력설비의 재료, 설계, 제작, 시공, 시험, 검사, 운전 및 보수 등에 필요한 기술적, 제도적 요건을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집대성한 전력산업계의 단체표준을 말한다.
현재 KEPIC의 전문분야는 품질과 기계, 구조, 원자력, 전기, 화재예방, 환경 등 7개로 분야로 나뉜다.
실무연구팀이 초안을 작성하고 분과위원회에서 1차로 검토를 거친다. 산업계 검토를 거치고 분과위원회 1차 회의를 거쳐 전문위원회에서 승인해 발간된다.
KEPIC은 현재 1,418개 표준에 적용됐다. 각 단계별로 505개의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2005년도에 종료된 4단계 사업까지 총 336개의 표준이 개발됐으며 2010년 5단계 사업 동안 98개의 표준이 추가로 개발되면 총 89.1%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KEPIC은 그동안 원자력 분야와 화력, 송·배전 분야에 적용돼 왔다. 원자력분야는 울진 5·6호기 건설부터 적용을 시작했으며 신고리 1·2·3·4호기와 신월성 1·2호기 등의 계약과 인허가 문서에 KEPIC을 전면적으로 적용했다. 운영원전의 경우에는 기자재 보수와 교체시 KEPIC을 적용토록 하고 있다.
화력분야는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 구매기술규격서의 적용기준으로 KEPIC을 반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흥 3·4호기, 보령 7·8호기, 태안 7·8호기, 당진 7·8호기, 하동 7·8호기 등에 적용됐다. 송배전분야에서도 한전 ES/PS 등에 부분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특히 표준화 적용범위가 시스템 및 서비스, 물류, 금융, 환경, 노동 등 모든 사회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ISO(국제표준화기구),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ITU(국제전기통신연맹) 등 주요 국제표준화 기관들의 영향력도 증대됐다.
KEPIC은 향후 누구나 접근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표준개발 전문기관으로서 국가표준개발에 기여하고, 민간표준인 KEPIC과 국가표준의 조화를 이루는데 주력할 것이다. 특히 동반자 표준개발 기구(PSDO)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국제 표준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다. ISO 국내 간사기관의 역할과 해외 표준기관 위원 참여를 적극 추진할 것이다.
KEPIC은 전력산업분야의 국가표준을 비전으로 삼고 이를 지향할 것이다. WTO및 TBT 협정에 준한 비정부 표준화기관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