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조명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목적으로 지난달 31일 개최한 간담회에서 조명업체들의 불만들이 쏟아져 나왔다.

홍석우 산자부 미래산업본부장이 주재한 간담회는 디지털융합팀장을 비롯해 반도체디스플레이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명산업을 집중육성하려는 부천시, 광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려는 광주광역시, 조명연구소, 광산업진흥원, 전등기구조합, 산업기술대학교, 서울반도체, 필룩스, 금호전기 등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권석순 금오전기 이사는 “산자부가 발표한 조명산업 세계 27위, 국내 시장점유율 60%가 다국적 제조사라는 통계치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수캇라며 “2015년에는 형광등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는 앞으로 9년조차 남지 않는 시기에 업체는 어떻게 대책을 마련하라는 말이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종효 광주광역시 전략산업과장은 “이번 조명산업 발전 세부전략에서 신광원 개발이라는 목적으로 LED 산업육성이 거론됐다”며 “이미 국책사업으로 광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광주와 조명산업을 지원하는 부천과는 지역적 특화산업 개발이라는 정부정책을 바탕으로 보다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를 추진한 최대현 디지털융합산업팀장은 “그동안 조명산업은 조명받지 못한 산업으로 인식됐다”며 “조명산업 발전전략에서 형광등을 없애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 발전추이로 향후 LED조명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것을 설명하려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