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이 제35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서 금상 5개, 은상 1개, 동상 1개를 수상하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가운데, 금상을 수상한 영광 2발전소 방사선안전팀 'ALARA' 분임조원들이 김세태 품질보증실장(오른쪽 세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이 7일부터 11일까지 부산시 BEXCO 컨벤션홀에서 열린 ‘2009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전국대회 참가사상 역대최고의 성적을 거둬 원자력 품질경영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전국 15개 시·도에서 총 606개 분임조가 지역예선을 거쳐 100여개 업체 222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 이번 제35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한수원은 8개팀이 참가해 금상 5개, 은상 1개, 동상 2개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수원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고리 1발전소 계측제어팀 ‘FOCUS’ ▲신고리 1건설소 배관팀 ‘대동맥’ ▲영광 2발전소 방사선안전팀 ‘ALARA’ ▲울진 1발전소 방사선안전팀 ‘그린존’ ▲울진 3발전소 계측제어팀 ‘미래로’ 분임조 등 5팀이 대통령상 금상을 수상했다. 또 원자력발전기술원 처리기술팀 ‘한발먼저’ 분임조가 대통령상 은상을, ▲고리 1발전소 화학기술팀 ‘크리스탈’과 영광 3발전소 방사선안전팀 ‘사과나무’ 분임조 등 2팀이 동상을 수상했다.

한수원이 올해 역대최고의 성적을 달성한 것은 김종신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및 각 사업소장의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품질분임조 활성화를 위해 연초부터 체계적인 품질기법 교육, 전문교수 지도자문, 분임조 지원 및 포상기회 확대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한 결과로 보여진다.

특히 올해는 건설분야와 연구사례분야에도 참가해 금상과 은상을 수상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 폭넓은 품질개선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품질경진대회 결과와 관련해 김종신 사장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선 현장에서 품질향상을 위해 직원과 간부가 합심해 매진한 결과,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한수원의 전체적인 품질수준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또 김세태 품질보증실장은 “앞으로도 한수원은 품질분임조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품질기법을 활용한 원전설비의 신뢰성 및  안전성 확보는 물론 ‘글로벌 스탠다드’ 세계 최우수 발전회사로서의 기업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입상팀은 오는 11월 25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5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한수원은 작년에도 7팀이 본선에 진출해 대통령상 금상 2팀, 은상 5팀이 수상한 바 있다.

▲금상 - 고리 1발전소 계측제어팀 ‘FOCUS’

‘FOCUS’ 분임조는 1999년 4월 16일 결성됐으며, 신우식 조장을 비롯해 황정위, 문용일, 김장원, 조찬제, 주건준 등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커스’는 이번 경진대회에 ‘방사선감시설비 현장제어기 개선으로 고장 감소’ 사례를 발표, 금상을 수상했다. 포커스는 발전소 방사선을 감시하는 방사선감시설비 현장제어기 고장이 74%로 가장 높고, 부서 목표치를 초과함에 따라 이에 대한 개선사항을 발표주제로 선정했다.

포커스는 현장제어기 월별 고장현황, 유형별 고장 파악 등의 현상파악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현장제어기 분기 고장건수를 14건에서 6건으로 감소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통신카드 기판 온도 감소, 노이즈 제거장치 설치, 현장제어기 CPU 부하 감소, 신호판별기 유효 판정범위 변경 등의 대책을 실시한 결과, 분기 2건의 고장건수를 기록해 목표대비 150%의 실적을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통해 연간 4,100만원의 비용절감과 원전 대국민 신뢰도 향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금상 - 신고리 1건설소 배관팀 ‘대동맥’

‘대동맥’ 분임조는 2007년 2월 20일 결성됐으며 나병진 분임장을 비롯해 정연석, 류만열, 최원희, 정용민, 이정익, 박종호, 박원섭 등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동맥’은 원전건설 적기 준공 및 경영평가 달성을 위해 보온시공방법 개선이 절실히 요구됨에 따라 발표주제를 선정했다.

대동맥은 배관류 보온 단위작업시간을 PERT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엘보보온과 배관보온 단단위작업시간이 전체 89%를 점유해 중점관리 항목으로 선정하고, 원인분석을 통해 엘보보온 작업시간과다는 내장재강도부족 등 4개 요인, 배관보온 단위작업시간 과다는 내장재 재잘주적합 등 4개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보온시공 단위작업시간을 개선전 132분에서 경영평가 목표 96분으로 단축목표로 설정하고, 엘보내장재 재질변경, 배관내장재 재질변경, 외장재 고정장치 타입 변경 등 3개 대책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개선전후 단위작업시간을 분석한 결과, 목표값 보다 단축된 평균값을 달성했으며 PERT 공정분석결과 단계별 세부공정이 대폭 감소됐다.

또 목표대비 실적을 파레토도 분석결과 중점관리 항목인 엘보 및 배관보온 단위작업시간 누적 점유율은 개선전보다 42.8% 감소됐다. 아울러 총 5억6,000만원(확대 시행시 28억원)의 재료비, 인건비 등의 절감과 원전건설 조기준공 및 경영평가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상 - 영광 2발전소 방사선안전팀 ‘ALARA’

2003년 2월 12일 결성된 ‘ALARA’ 분임조는 최성주, 윤창원, 김성남, 이종철, 박주훈, 노완복, 이종보, 이후윤, 정진, 김진태 등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ALARA’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증기발생기 작업조건 개선으로 방사선량 감소’ 사례를 발표, 금상을 수상했다. ‘ALARA’는 안건 공모 후 취합한 안건과 문제은행에서 예비 주제를 선정한 후 적합성 검토를 실시해 이번 주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방사선량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관리 대상 작업을 선정하고, 각 작업별 자료를 층별한 후 파레토도로 작업별 점유율을 분석해 ‘증기발생기 작업’의 비중이 가장 크고 그 중에서 노즐가공과 홀가공 작업으로 인한 점유율이 높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증기발생기 작업내 ‘노즐가공 및 홀가공 작업 방사선량 과다’의 요인을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연관도로 분석해 각 항목별 주요요인을 분석하고, 파레토도로 분석된 증기발생기의 작업 중 노즐가공 및 홀가공 작업의 방사선량을 저감키로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분임원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제출된 10개의 대책 중 증기발생기 차폐체 개선 등 3가지 대책을 채택해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 개선 후 증기발생기 작업의 방사선량저감을 통한 작업자 보호와 계획예방정비 기간의 단시간에 수행된 공정 달성은 물론 방사선량 목표를 초과 달성해 대책이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방사선량 저감 효과와 작업시간 단축을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 투자액을 제외한 연간 효과금액이 1억여원으로 파악됐고, 증기발생기 정비능력 강화와 분임조원의 역량강화 및 작업자의 심적 안정감 제공 등의 무형의 효과가 파악됐다.

▲금상 - 울진 1발전소 방사선안전팀 ‘그린존’

1999년에 결성된 ‘그린존’ 분임조는 윤원섭 차장 등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속적인 품질재선활동을 통해 2008년 울진본부 및 2009년 울진1발전소 품질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방사성폐기물 발생량 50% 감소’라는 분임조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개선활동을  추진 중이다.

‘그린존’은 한수원 방폐물 임시저장고의 포화율이 2008년 기준 81.9%이고 그중 울진본부의 포화율이 가장 높은 88.1%로 개선대책 수립 요구되고, 전체 방폐물 중 잡고체 방폐물이 절반 이상인 66.1%를 차지하고 있어 감소 대책을 수립코자 이번 주제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일회용 비닐을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한 난연성 나일론 재질로 교체 후 사용목적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제작·운영하고, 폐필터를 선택적으로 분해해 그 중 카트리지는 폐기하고 케이싱 및 서포트는 제염한 후 신규필터 제작시 재사용했다. 또 폐필터를 폐기하지 않고 개수대 후단 필터로 재활용했으며, 폐작업복 세탁방법을 개선해 오염되더라도 폐기하지 않고 흡입·흡착 선제염 방식을 도입해 재사용률을 향상시켰다.

▲금상 - 울진 3발전소 계측제어팀 ‘미래로’

2002년 9월 30일 결성된 ‘미래로’ 분임조는 심선홍 조장을 비롯한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래로’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발전소 감시계통 설비개선으로 고장건수 감소’ 사례를 발표, 금상을 수상했다. 미래로는 제출된 9건의 안건에 대한 개략평가를 실시한 후 안전성 등 8개 항목을 적합성을 검토한 결과 이번 주제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발전소감시계통 고장요인별 발생현황을 2달 동안 파악하고 선정된 5종류의 고장요인을 파레토도로 분석한 결과, 누적점유율 73.7%를 차지한 통신고장, 소프트웨어 고장을 중점관리 항목으로 선정했으며, ‘외란에 취약한 케이블’ 등 총 8가지의 3차 요인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월 평균 발전소감시계통 고장건수 52.6% 감소를 목표로 설정하고 8가지 3차 요인에 대해 1,2차 수단 도출 후 가능성, 경제성, 참여도로 평가해 데이터베이스 오류 수정, 새로운 광케이블 포설, 소프트웨어 코드 오류 수정, 네트워크 망 개선 등 4가지 최종 대책을 수립, 추진했다. 그 결과 발전소감시계통 월 평균 고장전수가 57.9% 감소했으며 6,600여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은상 - 원자력발전기술원 처리기술팀 ‘한발먼저’

‘한발먼저’ 분임조는 2006년 1월 20일 결성됐으며 양호연 등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발먼저’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첨착활성탄 성능검사 기술개발을 통한 비용절감’ 사례를 발표, 은상을 수상했다.

첨착활성탄은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요오드가 환경으로 방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로 첨착활성탄의 방사성요오드 제거능력은 주기적으로 확인되어야 한다. ‘한발먼저’는 첨착활성탄에 대한 국내 성능검사 기관이 없는 상황에서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검사비용을 절감하고, 성능검사를 적기에 시행해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에 기어코자 이번 연구과제를 추진했다.

연구결과, 첨착활성탄 성능검사 기술개발을 통한 자체수행으로 연간 2억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하고, 연간 5,800만원의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적기에 성능검사 서비스를 통해 원전 이용율 향상과 안전성 향상도 기대된다.

▲동상 - 고리 1발전소 화학기술팀 ‘크리스탈’

‘크리스탈’ 분임조는 2003년 1월 15일 결성됐으며, 박종일 조장을 비롯해 김지민, 강희웅, 김영화, 이준영, 이재호, 이창구 등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리스탈’은 발전소의 수질을 정화시키는 주요설비인 복수탈염탑 채수량손실 원인을 분석한 후 주요원인별 대책을 수립, 시행했으며 특히 운전과정 채수량 손실을 감소시킴으로써 계통 안전운전과 수질정화를 통한 안정적 발전에 기여했다.

▲동상 - 영광 3발전소 방사선안전팀 ‘사과나무’

2003년 3월 28일 결성된 ‘사과나무’ 분임조는 이대영, 이삼동, 김덕기, 이귀종, 홍지연, 이재호, 정장권 등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과나무’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선량관리방법 개선으로 방사선량 감소’ 사례를 발표, 동상을 수상했다.

5호기 5차 계획예방정비가 있었던 2008년 4월 출입기록을 관리그래프, 파레토도로 분석한 후 3mSv 이상자의 주요작업 장소별 방사선량 파레토도를 통해 원자로건물 100’, 원자로건물 142‘와 원자로건물 86’를 중점관리항목으로 선정하고, 선량관리방법의 문제로 방사선량 과다 발생에 대해 연관도를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납조끼 무게와 부피 등 6가지 중요요인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원자로건물 100‘, 원자로건물 142’, 원자로건물 86‘에서 평균 방사선량을 감소해 3mSv 이상자 주요작업 평균 방사선량을 3.35mSv에서 2.77mSv로 감소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분임원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제출된 14개 대책 중 입구측 ADR리더를 이용한 선량관리 등 3가지 대책을 수립, 시행했다.

그 결과, 개선 후 3mSv 이상자 주요작업 평균 방사선량은 목표를 초과달성해 감소했고 이와 함께 자체 월 선량한도 초과와 허가외 작업 및 지역출입 위반을 방지했다. 이를 통해 선량저감효과를 금액으로 나타낸 결과, 투자액을 제외한 연간 효과금액이 약 1억원으로 파악됐고, 불필요한 방사선량을 최소화하고 방사선량 저감화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방사선량 관리 및 운영부분의 개선을 이루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