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가 생약복합제 ‘헤모힘(HemoHIM)’을 개발,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취득했다.

원자력연구소 방사선이용연구부 조성기 박사팀은 23일 과학기술부 국가원자력중장기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997년 연구에 착수, 8년여의 연구 끝에 헤모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7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생약복합조성물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 받은 것은 헤모힘이 처음이다.

미국 식품의약청(FDA) 검사에서도 농약, 중금속 등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 또한 입증 받았으며 지난해 국내 특허 2종과 미국·영국 특허 등록도 마쳤다.

헤모힘은 당귀 천궁 백작약 등 한국 고유의 생약재 3종을 혼합 제조한 순수 생약복합조성물이다. 생약재에서 단순히 성분만 추출한 것이 아니라 생명공학과 방사선 융합기술을 이용해 탄생시킨 신물질이며 주요 선진국으로부터 그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조 박사는 “헤모힘은 동물 실험과 준건강인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안전성과 면역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앞으로 추가 임상시험을 통해 조혈기능 증진 효과를 입증해 암치료 보조제 등 의약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