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정식 사장

 올 상반기 매출실적이 지난해 성과를 넘어서는 등 불황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을 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이다.

배정식 사장에 따르면 유원테크의 2006년 매출금액은 “9억 7,000여만원”이었지만 “지난해 거둔 매출만 53억원”을 넘어서는 등 2~3년만에 5배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

비약적인 성장은 기업의 기술제고를 위해 꾸준히노력한 결과다.

특히 동서발전과 짝을 맺어 수행한 구매조건부 사업의 성과가 밑받침으로 작용했다.

실제 2007년에는 동서발전과 ‘1300℃ 가스터빈 1단 lsolating Ring’ 국산화에 도전, 성공을 거두었으며 현재 울산화력에서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 이르면 올 연말부터 일산복합화력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 두산중공업과 일본 히다찌에 납품할 제품을 포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석유화학단지와 일본 히다치사를 중점적으로 공략, 100억원 매출에 도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배 사장은 “올해 거둔 1분기 실적은 이미 24억원을 넘어 하반기 매출목표 40억원을 달성한 만큼 올해 설정한 80억원의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다”며 “10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주)유원테크는 설립 10년만에 발전터빈업체로 급성장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배정식 유원테크 사장(왼쪽세번째)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아이템 다각화를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동서발전과 한 차례 더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과제 협약을 맺고 6월말 현재 7개월에 걸쳐 ‘가스터빈 연소실 Transition Piece Seal’의 국산화 개발을 위한 도전이 한창이다.

조정봉 유원테크 전무이사는 이와 관련해 “가스터빈 연소실 Transition Piece Seal을 국산화는 데 소요되는 개발기간을 11개월로 설정했다”며 “올 10월에는 국산화 성공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또 조정봉 전무는 “다들 불황이라고 하지만 우린 상반기 매출목표는 물론 지난해 성과를 이미 뛰어 넘었다”며 “부품다각화로 제작능력을 끌어올리는 등 꾸준히 여러 아이템을 개발한 것”을 상반기 성장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조 전무는 “요즘에는 두산중공업이 제작하는 가스터빈에 들어가는 다양한 부품들을 납품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최근 3년간 10배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원테크는 1999년 설립, 초정밀가공을 요하는 산업기계부품 및 치공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설립 초기부터 통일중공업(현 S&T)과 화천기계, 쌍용중공업 등에 업체등록하며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일본 도시바와 협력업체의 관계를 설정, 한국에이전트로도 계약을 맺는 등 나라 안팎으로 기술력과 영업망을 인정받아 왔다.

착실한 성장과 함께 2007년 3월, 동서발전의 구매조건부사업 업체로 선정되어 기술을 고도화하는 시기를 거치는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풍부한 설계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와 도전정신의 경영방침을 고수하면서 발전터빈업체로 진화했다.

현재는 국내 5개 화력발전사 정비적격업체로 이름을 모두 올렸으며 원심주조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