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 7,8호기 준공식이 17일 개최 된다. 보령화력 7,8호기는 국내 최고 효율과 성능으로 건설된 50만kw급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다.2005년 3월 착공, 연인원 200만여명을 투입해 3년 9개월만에 전력계통에 병입하고 준공식만 남겨두고 있다.

국내 최고의 효율과 성능으로 건설된 보령화력 7,8호기가 17일 준공식을 갖는다.

보령화력 7·8호기는 50만kW급 최첨단 석탄화력발전소로 총공사비 1조2,500여억원을 투입해 2005년 3월 착공, 연인원 200만여명을 투입해 3년 9개월 만에 전력계통에 병입됐다.

중부발전은 보령화력 7·8호기 준공으로 설비용량 400만kW의 석탄화력발전소(50만kW×8기)와 180만k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45만kW×4기)로 구성된 총 설비용량 580만kW 규모의 국내최대 화력발전단지를 완성, 국내 전력의 8.2%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보령화력발전소는 한국형 표준석탄화력 발전소의 효시를 이뤘으며 특히, 보령화력 7호기는  우리나라 발전설비 7,000만kW 시대를 활짝 여는 주인공이 됐다.

■ 경제성과 환경보전성 담은 친환경발전소

보령화력 7,8호기 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 맡았으며 두산중공업이 주기기 공급을 담당하고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담당했다.

경제성과 환경보전성, 편의성 등을 기본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환경친화적인 사용자 중심의 발전설비로 설계함으로써 세계 초일류 친환경 화력발전소라는 이름을 얻었다.

100만kW 규모의 발전설비 증설에 따라 기존 100만t 규모의 저탄장을 30만t 추가 증설해 신규 석탄수요 증가에 대처하는 등 기존 하역 저탄라인을 개방형에서 밀폐형으로 개조해 저탄 과정 중에 비탄 발생을 최소화했다.

무인운전이 가능한 상하탄기 3대를 증설해 저탄장 전 구역을 담당토록 본부의 상탄 기능을 개선, 석탄하역 및 이송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미세한 비산탄진의 피해를 예방토록 했다.

보령화력 7,8호기는 기존 호기와 달리, 설계단계에서부터 중유를 배제한 석탄전소로 설계해 효율향상을 도모했다.

설계단계에서부터 효율극대화를 위해 중유를 원료에서 완전히 배제했고 증기온도를 기존의 538℃에서 주증기 566℃, 재열증기 593℃의 초고온으로 높여 시공했다.

또 고효율 전기집진기, 탈황·탈질설비 등 환경 친화설비와 첨단의 제어설비를 구비했다.

보령화력 7,8호기는 온배수 및 거품발생을 최소화하는 심층배수기술을 적용해 밀폐형 하역기와 저탄장 내에 방진펜스를 설치해 비산탄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친환경발전소다.

두산중공업과 화천플랜트는 1~6호기 방류구역에 1250kW 4기, 7,8호기 방류구역에 1250kW 2기 등 총 7500kW의 소수력 발전설비를 첨가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7·8호기의 굴뚝을 한 개로 일원화하는 첨단 공법을 도입해 시공 원가절감과 함께 탈질·탈황을 40% 감소시킨 친 환경발전소”라고 설명했다.

■ 지역사회 관광인구 증가에 기여

보령화력본부는 전력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물론 매년 약 2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발전소를 방문, 지역사회 관광인구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7,8호기 건설기간 중에는 약 20%를 상회하는 지역주민이 참여했으며 준공 이후 발전소 운영시 비주력 부분의 보조 인력으로 150여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중부발전은 보령화력 7,8호기 건설과 함께 해양냉각수를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소수력 발전설비도 다음 달 완공을 앞두고 있다.

보령 소수력발전소는 7.5MW(1.25MW×6기) 규모로 그동안 발전소 냉각용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해수를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바닷물이 빠져 나가는 방수구에 건설됐다.

이밖에도 보령화력발전소에는 526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와 300kW 규모의 연료전지설비를 갖춰 종합발전단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 올 여름 전력수급에 기여

보령화력본부는 1978년 기력 1,2호기 건설기본계획을 확정하고 1979년 12월 착공해 1984년 9월 500MW 용량의 1,2호기를 준공했다.

1993년 6월 500MW 용량 3,4호기를 준공하고 19994년 4월에 500MW 용량 5,6호기를 준공했다.

또 1997년 4월 보령교육원을 개원하고 1999년 4월 기력 3~6호기의 화석연료 연소과정에서 발생되는 탈황설비를 준공해 환경문제를 극복하는 기술개발을 이뤘다.

2002년 8월에는 900MW 용량 2블록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준공했으며 17일 준공식을 앞둔 보령화력 7·8호기에는 보령화력 2,000여명과 협력업체 1,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보령화력본부는 한국중부발전의 주력 발전소로서 수도권과 인접한 서해안에 위치해 수도권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7,8호기 준공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하계전력수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