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전용 맨홀청소 점검차량

한전과 실리기업(주)은 배전용 맨홀청소 및 오수를 처리할 수 있는 차량 탑재형의 일체형 장비를 개발, 환경과 경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이 연구개발 성과물은 ‘이동식 오수처리 장비를 이용한 맨홀 청소공법’이라는 이름의 전력신기술(55호)로 그 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개발성과물에 대해 한전은 97.5점이라는 최종평가 결과가 말해 주듯 현행 맨홀청소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장비 및 공법의 개발이라 평가된다며 현장 적용 시 민원 및 환경법 저촉 등 현안문제 등의 해결에 도움이 돼 친환경 기업이미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식 오수처리 장비를 이용한 맨홀 청소공법’은 실리기업(주)와 한국전력공사가 중소기업 지원 협력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공동개발 한 ‘이동식 청소점검차‘를 활용해 맨홀에 고여 있는, 먼지와 자동차 매연, 제설작업용 염화칼슘 등 오염물질이 한꺼번에 비에 씻겨 내려가 맨홀에 고여 있는 오염된 물을 흡입한 후 오수를 처리하고 정수할 수 있는 작업을 1대의 차량으로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청소공법은 인력에 의존하고, 맨홀에 고인 오수를 정화 과정 없이 도로상에 배출해 물고기 떼죽음 등의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정수를 마친 물은 환경기준에 적합한 깨끗한 물로 배출돼 환경오염도 막고, 민원발생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 한붕전 대표이사

또 기존 맨홀당 40-60분 걸리던 청소와 점검작업 시간이 20분 내외로 단축돼 효율성이 매우 높으며 작업자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7년 1,350 개소에서 시범사용을 마친 이 장비는 곧바로 적용돼 약 4,000개소의 맨홀을 청소한 후 점검공사를 시공했다. 또 지난해에는 1만7,000개소를 점검한 바 있다.

한붕전 실리기업 사장은 “기 개발된 공법외에 노후 맨홀 무정전 교체공법, 지중설비 위치탐색기 등을 탑재해 맨홀 청소 및 점검 공법을 개발 완료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중 시설물의 통합관리 기술을 확보, 지중 시설물 유지관리 사업 영역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