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수 대표이사

발전소 및 산업용 보일러의 버너화염을 감지하는 화염감지시스템 전문 기업인 (주)남북이엔지가 한전의 화력발전 자회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듀얼 타입의 화염감지기 국산화’ 성과에 힘입어 드디어 해외시장 개척의 물꼬를 터트렸다.

(주)남북이엔지는 최근 한국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에 건설중인 씨레본 화력발전소에 적용될 화염감지시스템을 연말까지 납품키로 하고 최근 두산중공업과 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화염검출장치 국산화 개발 성공이후 11년만에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06년 발전5사의 협력연구개발 과제로 국내 500MW급 발전소의 Tilting Type Tangential Burner용 Flame Scanner System을 개발함으로써, 마침내 국내 모든 화력발전소의 버너화염감지시스템 국산화를 이뤘다.

‘듀얼 타입의 화염감지기 국산화’에 성공한 남북이엔지는 같은 해 성능인증을 획득했고, 그해 열린 발전컨퍼런스 2006에서 한전 사장상을 수상했다. 또 이듬해에는 경남 중소기업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4월에는 NEP인증을 받았다. 또 정부로부터 신기술실용화 공로를 인정받아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산화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이엔지는 국내 석유화학 플랜트를 중심으로 보급 확대에 노력했다. 또 성능인증과 NEP 인증을 바탕으로 발전소로 눈을 돌렸고, 최근에는 제철소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기반으로 일본 시장 등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노크하고 있다.

남북이엔지의 주력 핵심 제품인 ‘화염감지장치’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시광선 감지방식을 채택, 자외선 및 적외선 화염검출 방식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화염의 세기와 버너화염의 화염 주파수 기능을 추가해 자기화염과 인접한 다른 화염의 구별이 확실하다.

최근에는 보일러 전체의 연소를 최적화시켜주는 ‘보일러 연소 자동 제어장치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버너화염의 화염 주파수와 화염의 세기뿐만 아니라, 화염의 온도와 연소특성 등을 검출할 수 있는 한층 개선된 화염감지시스템을 포함한 보일러 연소 자동 제어장치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찬수 대표는 “이 장치가 개발되면 하자보수 및 유지비용의 절감은 물론이고 CO₂배출가스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