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철호 대표이사

(주)청우에스이는 지난 2007년 말 한전KDN의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 과제로 무선자주기에 동영상을 탑재한 신개념의 무선자주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무선자주기는 조금차 공법으로 설치되는 광섬유 복합 가공지선(OPGW)을 설치하는 경우에 사용되는 장비다.

한전KDN과 청우에스이는 기존에 사용중인 자주기가 단일 동력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중인 상태에서 동력원이 중단되면 대체방법이 없고, 자주기가 전진할 때 작업자의 속도와 보조가 맞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정지하기 위해 선을 일시적으로 잡아당겨 정지시키는 기능이외에는 자주기를 조작할 방법이 없다는 불편함에 따라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무선조작으로 전진, 정지 및 후진이 가능하고 단일 동력원을 이중동력원으로 구성해 하나의 동력원이 문제가 발생할 지라도 대체 동력원을 활용, 철탑위에 설치된 OPGW 중간지점에서 자주기가 정지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자주기를 설치할 때만 사용하는 한정적인 기능보다는 설치 후에 OPGW의 손상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주기가 OPGW선상을 따라서 진행할 때 OPGW 상태를 동영상 카메라로 촬영, 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해 정밀 판독이 가능하도록 했다.

채철호 청우에스이 사장은 “그동안 OPGW는 설치후 상태파악을 위한 적절한 검사방법이 없었으나 이 장비를 개발함에 따라 실시간으로 손상여부를 판독할 수 있고, 단일동력원으로 동작하는 자주기가 이중동력원을 사용하게 돼 장비의 신뢰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향후 해외시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1996년 설립된 청우에스이는 2007년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 등 리프트 설치를 비롯해 765㎸ 울진-신태백 송전선로 건설용 삭도 설치, OPGW 활선설치 등을 전문 수행하는 건설업체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코트디부아르, 2007년 이집트에서 OPGW 활선 설치 엔지니어링을 수행한 바 있다. 아울러 엔진풀러, 텐셔너, 송전롤러 등 각종 송전장비는 물론, 무선자주기 등 각종 OPGW 장비와 지중장비 등을 전문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