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현상에 따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폭염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뉴스에 단골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나라 전체가 더위에 지쳐가고 있는가 하면 더위를 벗어나기 위해 에어컨 등 냉방기 과다사용 등으로 최대전력수요가 사상최고치로 잇따라 경신되는 등 전력수급 자체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또한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변압기 고장 등으로 정전되는 사태가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에너지 관련 부처와 기관에서는 연일 대책회의를 갖느라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전 등 전력관련 기관들은 이상기온이 지속될 경우에도 아직까지는 예비율이 10%를 넘고 있어 전력수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민들은 전력을 사용함에 있어 숨 쉬는 공기처럼 편하게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정전 등으로 조금이나마 불편함을 느낄 때에는 참지 못하고 한전에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한전이 대책회의에서 계속 강조하고 있는 사항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종합상황실을 항상 운영, 배전선로 과부하 예방활동과 노후 변압기 교체 지원, 정전발생시 신속 복구 지원체제 구축, 취약지역 예방활동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전은 우리나라의 전력생산 능력과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항상 밝히고 있다. 이제는 생산능력과 품질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 또한 최고 수준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국민들 또한 무분별하게 전력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추진 중인 고효율제품으로 교체, 아껴 쓰는 절약정신이 필요할 것이다.

전력생산에 필요한 연료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수입되는 연료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三尺童子)도 알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고유가로 소비절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국민 모두 절약을 생활화하는 자세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사람들은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고 짜증나 있다. 기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항상 점검하고 관리해 줌으로써 사용하는 모두가 편하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올해와 같은 무더위는 관련부처와 한전 등 전력관련 기관, 이를 사용하는 국민들 모두가 전력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던 한해였던 것 같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그래도 선선하다는 느낌을 줄 만큼 지겨웠던 무더위도 한 풀 꺾인 것 같다. 지금까지 고생했던 전력관련 종사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 모두 파이팅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