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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성장 엔진 원자력, 손에 손 잡고 '세계로 세계로'
윤세준 원자력국제협력재단 사무국장
2009년 04월 23일 (목) 16:58:19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 윤세준 원자력국제협력재단 사무국장
 
올해는 우리나라가 원자력을 도입한 지 50년이 되는 해로, 원자력 반세기를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한국 원자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해 어느덧 세계 6위의 자리에 이르렀다. 원자력은 1950년대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경제규모 11위의 대국이 되는 과정에서 성장엔진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세계는 지금 기후 변화와 에너지 고갈이라는 심각한 두 위기에 직면해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온난화로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으며 오랜 세월 의존해온 화석에너지의 고갈을 앞두고 세계는 극심한 에너지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 두 가지 위기는 인류의 미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원자력이 새롭게 주목받는 것은 바로 이 두 가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기 때문이다. 깨끗한 에너지,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에너지인 원자력이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0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40%를 원자력이 담당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걸맞은 역할과 기여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 또한 점차 커지고 있다. 국제 사회의 협력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협력 분야의 중장기적 역할을 강화해야 하고, 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원자력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의 원자력 기술에 대한 세계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우리의 기술은 이제 원자력 수출 문턱에까지 와 있다. 방사선 이용 기술은 공업, 농업, 환경, 식품생명, 우주과학 등 산업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더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고 그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방사선 기술은 첨단 의료기술, 우주기술, 국방기술, 생명공학 기술, 나노기술, 정보기술, 환경기술 등과 연계해 복합ㆍ융합기술로 더욱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기술의 확대를 바탕으로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국가 위상 및 역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미래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GIF(Generation IV International Forum), INPRO(International Project on Innovative Nuclear Reactors and Fuel Cycles) 등의 참여를 통해 차세대 원자로를 개발해 나가고 있으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는 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제 지금까지의 노력에 더해 국제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장기적 추진전략을 마련하여 지속적인 실행사업을 펼쳐 나가야할 때이다. 원자력 선진국과의 협력 강화 노력과 함께 우리 원자력 기술에 관심이 많은 저개발 국가들과도 더욱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인력 교류 및 정보 공유 채널 확보를 통한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 강화로, 우리 원자력 기술의 해외 진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디딤돌을 하나 하나 쌓아가야 한다.

또한 이와 병행하여 국제적 기여 활동도 늘려야 한다. 우리의 국제적 기여도는 선진국에 비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실례로, 공적개발원조(ODA) 부분의 UN 권고 기준은 국민총소득(GNI) 대비 0.7%인데 우리의 공적개발원조(ODA) 수준은 0.09%로 권고 기준에 한참 못 미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경제 규모가 비슷한 스페인 등의 원조 규모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원자력 국제기구 등의 분담금 또한 아직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어, 원자력 국제 사회의 역할 강화를 위해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원자력 국제 사회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나아가 원자력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기술은 에너지 개발, 자립화 등 산업적 측면 위주로 계속 달려왔다. 이제 더욱 시야를 넓혀 원자력 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해 세계로 달려 나가야 한다. 우리 기술의 해외 진출과 과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의 역할변화를 위해 확실한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할 때다.

우리나라는 이미 원자력의 여러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실행프로그램에 동참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2004년 IAEA가 시작한 암치료실행계획(PACT-Programme of Action for Cancer Therapy)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이에 적극 동참해 정부 및 원자력 유관 기관을 비롯해 각계 각층이 원자력 사랑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07년 1만 달러, 2008년 2만 달러를 PACT사무국에 전달했으며 암 예방, 치료사업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암치료 실행 계획인 ‘희망의 날개’ 사업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국제 구호 등 다각적인 국제 기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원자력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관 기관들이 함께 손잡고 원자력 수출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 수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원자력기술수출지원단 운영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확대 및 기여 증대, 우리 기술의 해외 진출 촉진 등은 어느 한 사람, 한 기관의 힘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부, 유관기관 등 각계 관계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하며,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 강화를 위한 전략 실행 계획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국제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세계 속 한국 원자력의 역할을 만들어가는 한편 해외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

한국 원자력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원자력은 우리가 추구하는 여러 가치를 묶어주는 하나의 키워드이다. 세계 속의 한국을 알리는 상징이자, 번영과 공존을 함께 추구하는 녹색 성장의 엔진이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가치로서 원자력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모두가 힘을 합쳐 한국 원자력의 변화를 꿈꾸고 지지할 때 한국 원자력은 세계의 원자력, 세계 녹색 성장의 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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