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진이 꿈의 신소재로 불리우는 탄소나노튜브(CNT:Carbon Nano Tubo)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연속자동화설비를 개발, 세계 최초로 상용화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17일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세메스가 이철진 고려대 교수를 비롯, 삼성코닝, 제이오, 아토 등이 공동 참여해 3년 동안 연구한 끝에 CNT 대량합성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탄소나노튜브(CNT)는 전기전도도가 구리보다 1,000배 뛰어나고 강철의 100배에 달하는 강도를 지녀 21세기를 이끌어갈 첨단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세메스 관계자는 “이번 CNT 양산설비 개발로 연간 200억원 이상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안에 공정평가를 마무리하고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외 CNT 생산은 대량합성장치와 공정기술이 초기단계에 머물러 소량 주문생산을 하는 정도였으나 앞으로 3~5년 후에는 CNT 관련 응용산업이 크게 활성화돼 2010년에는 연간 6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CNT 대량합성장치 개발로 인해 국제시장에서 한발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