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명산업은 현재 세계 27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이후에는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고 2015년이면 7위권의 조명기기 생산 수출국이 되도록 산업계 및 학계를 비롯해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국내 유일의 조명분야를 담당하는 기술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양승용 소장은 국내 조명기기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산자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국내 조명산업의 발전을 위한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양 소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조명기술연구소가 부천 조명산업단지로 이전하게 되며 비슷한 시기에 산자부에서도 조명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집중 육성책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정부와 연구소, 업계가 한 목소리로 조명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친다면 세계 7위라는 목표 역시 더 빠른 시일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기술 연구소가 이전하는 부천시는 인근에 국내 조명관련 기업들이 약 70%정도 밀집된 곳이다. 이미 부천시는 첨단조명도시 구축을 위해 조명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으로 조명기술연구소가 이전하면 조명디자인 지원센터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 조명산업은 10인 미만의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우 영세한 산업구조로 인해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막대한 초기 투자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한 양 소장은 “올해 조명기술연구소에 조명산업 인프라 구축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42억원의 예산이 편성됐지만 선진국을 앞서는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첨단장비 구매 등 추가 인프라 구축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소장은 “산업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산ㆍ학ㆍ연ㆍ관의 전문 인력들의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조명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소장은 연구소가 조명산업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시험교정과 신뢰성 평가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기본업무에 보다 내실화 및 고도화를 추진할 생각이다. 또 중장기 추진과제로 진행되는 고효율ㆍ친환경 LED 램프 개발과 면광원 시스템 개발, 태양전지 접목 기술개발, 신광원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등 업계지원 강화에도 연구소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