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형 선진 전기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력 IT기술을 적용한 ‘원격감시 시스템 제도화’가 추진된다. 더불어 전기안전관리 점검업무의 효율성은 높이고 전기재해는 대폭 줄이기 위한 ‘PDA시스템 고도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력IT와 연계된 계측장비의 현대화 사업이 ‘표준 원격감시시스템 제도화’ 추진과 맞물려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임인배)는 새해 GPS기반의 PDA를 통해 전기재해 취약설비 관리를 GIS(지리정보시스템)와 연계해 다양한 전기안전 통계자료를 지자체에 제공하는 등 재난관리 예방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PDA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위한 회의를 갖고 올 상반기 시범적용한 뒤 하반기부터 관련 법 제정에 나선다.

공사는 GPS 및 GIS 등 최신 모바일 기술을 적용한 안전점검 업무의 선진화를 통해 효율화를 극대화 하는 등 전국의 산재된 다중이용시설 및 취약시설 등 관제체계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 PDA 고도화로 대국민서비스 증진
전기안전공사가 2004년 PDA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할 당시만 해도 일반용전기설비 점검업무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지자체에 재난관리 예방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등 대외 통계자료 활용에는 한계점을 드러냈다.

이에 지난해부터 GPS기반의 PDA를 통해 전기재해 취약설비에 대한 관리를 GIS(지리정보시스템)와 연계해 다양한 전기안전 통계자료를 제공키로 하고 GPS 및 GIS 등 최신 모바일 기술을 적용한 안전점검 업무의 선진화 및 효율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7월 ‘PDA 고도화사업’을 추진, ▲PDA용 안전점검시스템 프로그램 ▲WEB 안전점검시스템 개선 ▲GIS 기반 관제시스템 등을 구축, 개발·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PDA 고도화사업은 안전점검 업무프로세스가 개선될 뿐 아니라 전기안전점검업무의 효율화는 물론 대국민 서비스와 신뢰도가 대폭 증진, 재난관리 예방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전자지도를 통해 습득한 전기재해취약설비 통계자료를 지자체에 제공해 재난관리 예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외 통계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고객 전기설비 점검결과를 현장에서 직접 발부해 점검사항 및 이상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대국민 서비스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대응…계측장비의 현대화
전력IT와 연계된 계측장비의 현대화를 적극 추진한다. 이는 기술경쟁력과 고품질의 전기안전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전기안전공사의 전략 중 하나다. 전기안전공사는 전기설비 첨단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무정전 및 정밀분석용 계측장비를 확보해 검사와 점검, 진단업무 등의 충실도를 높이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나선다. 실제 계측장비의 현대화를 지난 3년간 꾸준하게 추진한 결과, 전기화재 점유율이 눈에 띠게 줄어들었다.

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2005년 발생한 화재 가운데 전기화재에 의한 점유율은 약 26.5%를 차지했으나 이듬해 25.4%로 뚝 떨어졌다. 이어 2007년에는 19.0%를 차지할 정도로 계측장비의 현대화를 통한 전기설비 안전점검 활동의 성과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노후장비는 정밀도가 높은 디지털형으로 대체 구입하며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의 신기술 제품을 발굴·도입하는 등 장비의 국산화를 협력 중소기업들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표준 원격감시시스템 제도화 추진
고가의 외국산 장비를 국산화로 대체하기 위해 중기청이 추진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국내 신기술인증 제품을 다량 구입한다.

고객의 생산성 확보에 필수적인 무정전 및 첨단계측장비를 도입해 정전곤란 고객 등에 대한 과학적인 업무도 적극 지원한다.

이대훈 기술이사는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최첨단 계측장비 발굴 및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며 “전력IT와 연계된 신개념의 계측장비의 현대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산업설비의 전기안전 선진화를 위한 ‘표준 원격감시시스템 제도화’를 추진한다. 전기안전공사는 산업설비의 전기안전 선진화를 위한 원격감시시스템 제도가 필요하다 보고 올 상반기 시범운영을 통한 원격감시스템의 타당성 검증과 개선방안을 도출 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전력IT를 이용한 전기안전관리시스템 제도를 건의, 고객의 주요 전기설비에 대한 On-line 감시·예방기능과 Off-Line의 점검기능을 조화시켜 전기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표준 원격감시시스템 제도화를 추진한다.

전기안전공사는 1999년, 전기안전연구원과 원격감시장치 개발업체 등과 공동 개발한 전화선 방식의 원격감시장치를 도입해 고객을 상대로 시스템 시범운영을 해 왔다.

원격감시시스템은 현재 국내 4~5개 업체에서 개발해 2000년부터 시판 중에 있으며 현재는 대용량 전기설비의 구내변전소와 일부 중·소규모의 자가용전기설비의 유지·관리에 부분적으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