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간 발전소 설계기술 교류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3일 미국 메릴랜드주 소재 벡텔 본사에서 미국 내 발전소 설계 사업을 위한 기술지원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전력기술은 앞으로 4년간 미국 벡텔사 본사에 기술 인력을 파견,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및 가동원전 설비개선사업, 화력발전소 설계 사업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26명의 1차 기술인력 지원단을 미국에 파견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20~30명의 인력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다.

또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10월 미국 원자력발전소 주기기 설계사인 웨스팅하우스사와 NuStart 프로젝트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80여명의 기술 인력을 파견, 미국 내 신형 원자로 AP1000의 원자로 계통설계와 발전소 종합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또 화력발전소 분야에서도 미국의 BMI(Burns&McDonnell International)사에 기술지원 인력을 파견하고 설계업무에 참여하는 등  발전소 설계기술 전반에 걸쳐 미주지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성춘 한전기술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 발전소 설계기술이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음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사업을 위한 인프라 강화와 전략적인 사업개발을 통해 꾸준히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