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200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9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89억원 감소했다.

한전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영업이익이 7,068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기판매수익이 9.1% 증가했지만 구입전력비가 17.2%로 늘어나 영업비용 증가폭이 영업수익 증가폭을 웃돌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전기 판매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1조41억원(8.5%)의 수익을 냈다. 하지만 LNG와 벙커C유 등 국제에너지의 가격 상승으로 구입전력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2% 늘어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지분법 평가이익(1,730억원)과 외화평가이익(228억원)이 줄어들면서 영업외수익도 16.6% 감소한 1조4,301억원이다.

지분법 평가이익의 감소는 원자력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공사가 상반기에 집중돼 한수원의 상반기 실적이 28.4.% 줄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법인세 비용은 세전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2,911억원 줄어든 1,17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