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공 한마음봉사단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며 이웃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한마음봉사단은 26일 집중폭우로 피해를 입은 평창군 대화면 상안미 3리를 찾아 수해복구 지원 캠프를 마련하고 산소절단기와 전기톱 등을 이용, 수해지역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이곳은 벌목한 채 산에 놓여있던 나무들이 집중호우에 떠 내려와 다리 교량사이에 쌓여 댐 역할을 하는 바람에 물길이 바뀌어 마을을 덮쳐 6가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현장에서 만난 마을주민 심경찬(67)씨는 “갑자기 제방 둑이 무너지면서 물이 밀려들어 몸만 빠져 나왔다”며 “자식들에게 나눠주려고 아껴둔 쌀이며 마구간에 메어뒀던 소까지 이번 물난리에 모든 걸 잃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마음봉사단은 또 산소절단기를 이용, 땅에 묻힌 철근을 자르고 떠내려 온 나무를 정리하며 파손된 주택을 정리하는 등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동해사업소 이길선 대리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며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기공은 31일부터 8월 말까지 수해지역 복구지원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400여명의 직원들이 장비를 동원, 인제군을 방문해 한마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