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주)아스트로코리아는 지난 2002년 설립이후 태양광 시스템 및 모듈 제조와 국내외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미국 아스트로파워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던 아스트로코리아는 GE에너지가 아스트로파워를 인수하면서 기존 협력관계를 유지, 국내 태양광 발전설비 사업에서 GE에너지와 상호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아스트로코리아는 전남 진도군과 3M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합의하는 등 전남 일원에서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을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 A국가와 올해 말부터 500kW 태양광발전 시범운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비를 성공적으로 운영, 내년에는 10MW급으로 설비를 확대하고 향후 100MW급까지 태양광 발전을 확장시킬 계획입니다”

국가명을 자세히 밝힐 수 없는 까닭에 대해 조봉운 사장은 국내 태양광 발전 산업의 현실을 개탄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 태양광사업자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이제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국내업체끼리 막무가내로 뛰어들어 출혈경쟁을 펼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는 조 사장은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중소기업들뿐만 아니라 자본력을 앞세운 일부 대기업까지 이런 형태를 보이고 있어 국내 태양광 사업시장이 공멸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하기도.

업체끼리 제살깎기 경쟁을 벌이는 이유로는 발주처에서 원하는 최저가 입찰제나 신규업체들의 무리한 사업실적 쌓기가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조 사장은 정부를 향해서도 날카로운 일침을 던졌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발전단가 차액보상 제도가 논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이 탁상공론에 빠져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 사장은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과 대기업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서둘러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스트로코리아가 추진한 마라도 발전설비는 태양광-디젤발전 형태의 독립식 발전설비로 국내에서는 전압 주파수 제어와 상호발전 신호제어가 힘들어 대기업이나 기존 태양광 설비업체들이 도입을 망설이던 발전모델이다.

이를 마라도에서 성공적으로 구현한 아스트로코리아는 이번 경험을 발판삼아 좀 더 발전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태양광 발전설비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또 라이트 플라워라는 태양광 발전으로 빛을 발하는 일종의 경관조명장치를 개발해 오는 8월 미국 라스베가스 조명전시회에 출품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태양광 모듈 조립시 보이는 띠를 감춘 독자적인 모듈방식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하고 있다. 이 방식으로 구현된 모듈은 인테리어적 활용도뿐만 아니라 발전효율 고려한 제품으로 향후 시장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에 관심을 보이는 몇몇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를 거쳐 8월경에 사업추진발표를 예정하고 있다”는 조 사장은 “단계별로 추진하는 100MW급 발전설비 구축사업과 OEM방식의 모듈제조라인 확보, 태양광을 이용한 라이트 플라워 마케팅, 설비제어관련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