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기 기술자격증을 신설해 조합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

원일식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국내 중전기기분야의 설계 실무 기술자가 없다”며 “배전반에 이어 변압기, 발전기, UPS 등으로 확대해 중전기기 기술자격증을 신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중전기기분야에 있어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변압기의 경우 39개 주상변압기 회사 가운데 10개사 정도만이 Auto CAD 설계 실무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이들 설계 기술자 가운데는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관련 자격을 부여받거나 취득한 경우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러한 실정은 전기조합 인력개발원이 오는 10월 추진키로 한 변압기 Auto CAD 설계 실무를 강의할 강사를 섭외, 초빙하는데 따른 어려움에서 노출 됐다.

전기조합에 따르면 변압기 뿐 아니라 발전기, 배전반, UPS등 중전기기 전분야에 걸쳐 설계능력을 갖춘 관련 기술자가 전무한 실정이다.

전기조합 관계자는 “현장에는 실제 체계적 이론도 없을뿐더러 관련회사에 한 10년정도 근무하면 그 사람이 권위자가 될 정도”라며 기술자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전기조합은 지난 6월 배전반업체를 상대로 배전반 설계입문 (중전기기제품 생산능력 양성과정과 신제품 디자인 및 설계능력 행상과정)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이어 오는 7월에는 2기 교육을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6월 첫 배전반 설계입문 교육 이수자 30명 가운데 24명은 “매우 유익하고 좋았다”고 답한 반면 4명은 “시시하다”는 입장이었다. 이밖에 2명은 “어렵다”고 말할 정도로 반응은 성공적이었다.

이에 힘입어 전기조합은 7월 배전반 분야의 Auto CAD 설계 실무 및 이론 강의에 이어 하반기부터는 변압기 Auto CAD 설계 및 이론에 대한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원일식 이사장은 “점차적으로 교육을 확대한 뒤 조합이 실시하는 직접생산확인시 필수 충족조건으로 내세우는 등의 방법으로 기업의 기술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