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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시제 한전 수요관리 실장
저소득층 고효율 조명기기 지원
빛나는 세상의 희망을 나눈다
2006년 07월 24일 (월) 00:20:39 주민아 기자 mr3009@epetimes.com
   
 
  조시제 실장은…
- 한양대 회계학과 졸업
- 1976년 2월 한전 입사
- 1996년 1월 감사실 부장 감사역
- 2004년 1월 충남지사 서산지점장
- 2005년 수요관리 실장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새삼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전기라는 문명의 혜택을 소외계층과 함께 공유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조시제 한국전력 수요관리실장이 ‘에너지 절약’과 ‘사회 복지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몰이에 나서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한전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층 고효율조명기기 지원사업’이 그것이다.
이 사업은 저소득 가구의 일반 조명기기를 고효율 조명기기로 바꿔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사회 봉사에 기여하는 에너지 복지 프로그램이다.

“저소득층이 기초생활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충족하고, 합리적인 에너지 사용과 비용 절감 혜택을 공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바로 ‘저소득층 고효율조명기기 지원사업입니다”

한전은 지난 4월 산자부로부터 80억원의 예산을 책정 받아 세부 추진 계획을 세우고  지방 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은 기초생활수급자 5만가구의 주거환경 조명실태 파악을 마쳤다.
7월 현재 전국 각 사업소에서는 공사에 필요한 조명 등기구 구매가 한창이다.
이미 충남지사 등 일부 사업소에서는 공사에 돌입했다.

늦어도 11월까지는 공사를 끝마친다는 게 한전의 계획이다.

“지원 대상자 대부분이 2~3평의 작은 단칸방에서 평균 형광등 3개와 백열등 1개 정도의 열악한 조명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월 1만원 정도의 전기요금 조차 납부하기 어려운 수용가가 대부분이고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 아예 전등을 켜지 않고 지내는 형편에 놓여 있는 게 현실입니다”

“취약한 환경에 처해있는 수용가를 볼 때마다 안타까움이 더한다”는 조 실장은 “ 올해 지원 사업이 완료되면 한 가구당 연간 200kwh, 전체 1000만kwh의 전기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가구당 1만6500원, 전체 8억여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셈이다. 
2004년부터 추진된 저소득층 고효율사업은 지난해부터 본 궤도에 진입하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전은 지난 2년동안 총 사업비 65억원을 들여 저소득층 4만2536가구와 주거지역 공부방의 낡고 노후된 조명기기를 전량 고효율기기로 교체했다.

조 실장은 “당초 사업 계획년도인 2007년까지 15만500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고효율기기 교체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후된 전기설비로 인해 누전과 화재 위험에 노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던 저소득층 주민들은 마음을 졸이며 생활해 온 게 현실입니다. 그러던 차에 한전이 고효율 전등으로 바꾸고 불량설비를 간이보수해 줌으로 인해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란 슬로건 아래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돕는 한전 사회봉사단의 취지와도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회 양극화 심화로 몸살을 앓는 우리 사회에 공기업의 사회기여에 귀감이 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전의 수요관리사업을 총괄하는 조 실장은 “고효율 기기 확대를 위해 93년도에 고효율 조명기기 지원 제도를 도입한 후 지원대상과 범위를 꾸준히 확대해 왔고 그 결과 고효율조명기기 사용이 보편화되었다”면서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의 고효율기기 설치가 의무화되고 세계 각국이 에너지를 자원화하는 추세로 흘러 앞으로 고효율기기 보급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전은 최근 국제적 권위의 미국부하관리협회(PLMA) 수요관리 대상을 수상, 세계 최고의 수준의 수요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력사로 공식 인정받기도 했다.

조 실장은 “에너지 전문가인 최고경영자가 수요관리 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독려하고 있어 힘을 받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제도, 실적이 월등해 선진 외국에서도 밴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를 많이 파는 것이 전력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조 실장은 “수요관리의 내실화를 통해 적정수준에서 전기를 판매하는 것이 전력회사에 더 큰 이득이다”며 ‘경제적 수요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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