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체 기술로 건설한 한국형 연구용 원자로 운영노하우를 중국, 인도 등 9개국에 전달하는 교육훈련 과정이 14일까지 열려 국내 원자력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과학기술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3일부터 14일까지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중국, 인도, 파키스탄, 태국,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태평양 연안 9개국의 연구용원자로 전문가가 참가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아·태 지역 회원국간 지역협력체(RCA) 연구용 원자로 핵 계산 지역훈련과정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의 전체 훈련생은 한국과 방글라데시,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총 9개국 17명이며 국내외 9명의 강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2005~2006년도 IAEA 지역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자국에서 연구용원자로 운영 부서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이 동위원소 생산이나 물리학 실험과 같이 연구용원자로를 이용하는 분야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

전체 과정은 ‘연구로 핵적 계산 전산코드 이론과 실행방법’ 등과 같은 이론 강의와 WIMS (격자해석코드) 사용법, 주어진 RI(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최적화 문제 등에 대한 각국 연구로 모델 계산과 같은 실습으로 이뤄진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참가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최신 WIMS 및 MCNP(몬테칼로법에 기초한 차폐계산 코드) 라이브러리를 공급할 예정이며 이번 과정의 성과는 구체적으로 평가돼 향후 ‘IAEA/RCA 연구로 기술협력 프로그램’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