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연구실 사업의 연구 성과 확산과 실용화를 촉진하는 목적으로 지난 5년간 84개 국가지정연구실(NRL)에서 진행된 연구 성과들을 한자리에 전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국가지정연구실사업 시행 8년째를 맞아 ‘국가경쟁력의 요체, 핵심기술의 산실’이라는 주제로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06 국가지정연구실 연구 성과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우식 부총리를 비롯해 유승희 국회의원, 김선화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 권오갑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등 산·학·연 관계 인사 및 관련 연구원들이 참석해 부스를 돌아보며 연구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전시회는 오성남 기상연구소장의 ‘기후변화 감시 기술 개발’과 김정태 경희대교수의 ‘에너지 절약형 고성능 자연채광 시스템’, 서울대 황일순 교수의 ‘원전품질 인증용 재료성능 검증기술’과 한국과학기술원 성풍현 교수의 ‘운전원을 포함한 원전계측제어 시스템의 정량적 안전성 평가기술’ 등이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또 연구 성과 확산 및 실용화 촉진의 목적을 위해 국가지정연구실의 우수기술 중 산업체로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된 3개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조인식도 함께 열렸으며 지식재산권(IPR) 출원 및 등록에 관련된 상담센터가 마련돼 전시회에 참관한 연구자 및 관련 산업체 들의 궁금증을 현장에서 해결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국가지정연구실 사업은 외환위기로 인해 국가경제가 최악의 상태를 겪은 직후 핵심 요소기술 분야의 우수연구실을 전략적으로 육성,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999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140개 연구실이 처음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총 666개 연구실에 약 5,80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