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달리 올해 에너지자금 신청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3일 올해 상반기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지원 결과 전체 예산 6,549억원의 75.6%인 4,948억원을 융자,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2004년의 자금신청이 고유가 영향으로 5월에 모두 마감된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며 올해 역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신청기간이 늘어난 것이 특이한 사항이다.

이에 대해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해의 경우 소요자금의 100%를 융자지원한데 비해서 올해는 소요자금의 80%(중소기업 및 비영리기관은 90%) 지원으로 전체 에너지자금 신청규모를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청 자금현황을 분석해 보면 2,685억원이 에너지절약 시설설치 사업에 추천됐고 1,310억원은 집단에너지사업, 837억원은 절약시설 가운데 ESCO 투자 사업에 추천됐다.

에관공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 에너지절약시설 설치자금의 금리가 3.5%로 낮아져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희망자는 반드시 관련 규정을 정확히 파악해 예산이 마감되기 전에 서둘러 신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