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배전운영실은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혹서기 냉방부하 증가에 대비, 안정적인 전력공급 능력을 확충하고 공급신뢰도를 향상시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킨다는 목적으로 배전선로의 안정적인 전력공급 대책을 마련, 추진 중이다.

지난 5년 동안 정전사태의 추이를 보면 연간 1,500-2,000여건의 정전이 발생했으나 이 시기동안 발생한 정전이 평균적으로 전체의 23.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제주와 부산 등지에서 발생됐던 대규모 정전사태로 국민들이 정전에 대한 느끼는 감정이 민감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심유종 팀장은 “지속적인 예방활동과 상시 감시체제로 국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올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대책으로 폭염기 최대부하 이전에 하계 공급능력 확충공사를 조기완료하고 냉방부하 급증에 대비, 안정적인 전력공급 대책을 수립했으며 정전예방 특별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장마철의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 설비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재해가 발생했을 때 비상동원 및 신속복구체계를 확립해 두고 있다.

“배전운영실은 연간 한가할 틈이 없이 비상근무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심 팀장은 “올 여름철의 경우에도 장마철과 태풍 등에 대비해 설비점검과 유지보수를 철저히 준비해 두었기에 국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전은 하계 안정적인 전력공급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하계부하 대비공사를 적기에 추진하고 중부하선로에 대해 상시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1만kW 이상 초과될 수 있는 예상선로에 대해 부하전환 대책수립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혹서기 이전에 과부하 예상변압기 1만5,000여대를 전량 교체했으며 무선부하상시감시시스템 3만7,000대를 추가로 설치, 상시 체제를 구축하고 지상변압기 부하측정 및 특별관리를 통해 정전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성능이 저하된 기자재를 적출, 교체하고 정전 다발선로에 대해 특별예방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구형 지상기기 교체를 통해 지중배전설비 안정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력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어 태풍과 집중호우 등 돌발적인 외적요인으로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으나 그 외에는 정전사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심 팀장은 “순간적인 정전으로 전국의 각 사업소에 많은 민원을 제기,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 국민들이 조금 이해해 주고 자제해 준다면 빠른 회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전은 장마철의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 설비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발생됐던 지중 저압접속함을 모두 방수용으로 교체하고 전기안전공사와 합동점검을 실시, 철저하게 준비해 두고 있다.

“어떠한 상황이 발생된 후 대처하는 능력은 한전이 탁월하나 예방활동이 미비하다는 것을 지적받아 왔으나 올해에는 배전선로 예방점검 활동을 강화, 상반기 배전선로 정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나 감소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하는 심 팀장은 “향후 예방활동 강화로 집중호우와 산사태 등 불가피한 정전사태를 제외할 경우 정전으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전 배전운영실은 평일 일과 후에는 밤 10시까지, 휴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황 근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배전선로 중요 정전에 대한 상황파악 및 복구를 지휘하고 중요정전 상황 등에 대한 대내외 계통보고 및 관련부서에 상황을 전달하며 집중호우와 혹서기 기상상황 파악 및 사업소 정전예방활동 대응을 지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심 팀장은 “장마철에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가옥이 침수했을 경우 누전차단기를 작동, 전원을 차단함으로써 제2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집중호우와 산사태 등으로 인해 도로가 유실돼 전주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을 경우에도 즉시 가까운 사업소에 신고해 주면 빠른 시간 내에 조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심유종 팀장은…
▶ 단국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한국전력에 입사, 대부분 배전처 관련부서에서 일해 온 배전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지난 2003년과 2005년 태풍매미 피해복구 유공과 전기산업촉진대회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