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적인 유가상승으로 국민들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기업의 고유가 대응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이지평 연구위원은 지난달 발간된 ‘Japan Insight’를 통해 개인적인 견해라고 밝히면서 일본기업의 고유가 대응책은 새로운 발상을 기초로 한 에너지 절약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평 위원은 보고서에서 일본 기업의 수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국제유가, 금, 동, 니켈, 아연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고공 행진으로 인해 경비부담이 점점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 공장이나 사무실의 에너지 효율 제고와 대체에너지 개발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여기고 효율성이 강화된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예를 들어 빌딩이나 공장 차원에서 에너지 효율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여러 사무실을 묶어 전체적으로 에너지 효율을 제고시키는 방안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화학공장에서는 이미 구축한 Cogeneration 시스템이나 배수 활용 시스템을 이용,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이려는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

보고서에는 또 일본 기업들은 자원 가격의 상승에 따라 소비자들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게 될 것으로 판단,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쓰시타 전기는 TV의 소비전력 절감에 주력, 소비전력을 최대 35%를 절감하는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히타치 금속은 제조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재료 기술의 향상에 주력, 에너지 절약형 제품인 각종 나노 소재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밖에도 국제석유개발(INPEX)은 미생물을 활용, 이산화탄소에서 천연가스의 주된 성분인 메탄가스를 추출하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고 신일본석유와 도요타자동차는 식물에서 디젤유를 만드는 바이오 연료의 개발에 성공하는 등 일본기업들은 자원가격 급등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