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산업진흥회
베트남 빈증 제4회 ELECS 성황 이뤄
국제 브랜드화 완성·개최지 확대 추진
수출 상담 성과 풍성·관람 열기 ‘후끈’

일렉트릭 에너지쇼 2024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 모습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한국전력, 코엑스와 공동으로 25일부터 3일간 베트남 남부의 핵심 경제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빈증성에서 제4회 ‘일렉트릭 에너지 쇼(ELECS) 2024’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인 베트남의 빈증에서 새롭게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싱가포르, 인도, 베트남 등 총 5개 국가에서 141개사가 249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개최지인 베트남뿐만 아니라 아세안 국가는 물론, 독일, 프랑스 등 18개 국가에서 1만 4,800여 명이 전시장을 방문하는 등 관람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ELECS 2024 베트남 전시회에는 한국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와 사전 및 현장 비즈매칭을 진행해 821건, 약 3억8,80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한전 협력기업 A사는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유의미한 수출 성과를 일궈냈다.
B사는 배전급 기자재 34만 달러 규모, C사는 10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발전 협력기업인 점화장치 제조사 K사는 베트남 현지 기업과 20만 달러 어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인근 산업공단은 물론, 멀리 떨어진 북부 하노이에서 진성 바이어들이 빈증 전시장을 방문해 행사 당일 서둘러 수출계약과 MOU를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를 찾은 내빈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베트남 팜민찐 총리가 직접 전시회장을 찾아 베트남 공영방송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도 소개될 만큼 한국 전기기기 제품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아울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라는 주제로 열린 ‘그린 에너지 서밋 컨퍼런스’는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단이 참여해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전시회에 참여한 LS일렉트릭과 국내 중소기업들은 각 사 제품과 기술력을 알리는데 열을 올렸다. 
베트남 측에서는 EVN PECC3 및 VAHC, VATEC, VSSES가 풍력·수소 등 주요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소개하고, 에너지 분야 정책 방향 등을 다뤘다.
특히 한-베 전기산업 교역도 한 단계 진일보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베트남지원산업협회(VASI)는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회원사 간 디지털전환과 스마트팩토리 분야 등 비즈니스 활동을 모색하는 한편, 내년 2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는 ELECS KOREA 2025 전시회 기간에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성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베트남과 한국 양 국가의 기업들이 전기 전력 및 자동화 분야에서 협력의 외연을 확대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2월에는 ELECS KOREA 2025 전시회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소개하며 “이번 베트남 전시회에 참여한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판로 개척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름 관람객이 몰린 일렉트릭 에너지쇼 2024 현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