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사)전자정보인협회 회장

<시론(詩論:Peri Poietikes)>은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저서인데, 시에 관한 각서풍(覺書風)의 소론(小論)으로서 제1권만이 현존한다. 유명한 예술의 모방 기원설 및 카타르시스(Katharsis)설은 이것을 증거로 하는 것으로 당시 그리스민족이 가진 서사시·비극·희극 기타 모두가 모방에서 비롯하면서도, 그의 수단·대상·양식에 있어서는 다르다고 하였다. 잃어버린 제2부는 희극론인 듯 하다.
시문학(詩文學)은 1930년에 창간된 문학 동인지(同人誌)이다. 박용철(朴龍喆)·김영랑(金永郞, 1903~1950)) 등을 중심으로 한 순수문학적 경향의 것으로 계급주의적인 경향에 대립하여 1931년 이후 한국 문단에 형성된 2대 세력의 원류(源流)가 되었다.
시법원류(詩法源流)는 중국에서 저술한 시법(詩法)에 대하여 창주(滄州) 윤춘년(尹春年)이 주해한 책이다. 내용은 명나라 회열이 지은 시법정론(詩法正論)과 원나라 양충홍(楊仲弘)이 지은 시법가수 및 소재(紹齋) 노학사가 지은 시해(詩解)와 시격(詩格) 등에 대하여 윤춘년이 편집하여 체(體)·의(意)·성(聲)·삼자주해(三字註解)를 지어 혹문(或問)식으로 해설하였다.
그리고 윤춘년이 서문(序文)과 발(跋)문을 섰으며, 끝으로 여문 정선집(儷文 程選集)이라 하여 김유신(金庾信)의 애강남(哀江南)과 왕발(王勃)의 익주부자묘비(益州夫子廟碑)를 첨부하였다. 명종(明宗) 22년(1567) 간행(3권 1책)되었다.
시수(詩數)는 중국 명 나라 때의 호응린(胡應隣)의 시론서(詩論書)이다. 내편(內篇) 6권은 고체(古體)와 근체(近體)로, 외편(外篇) 6권은 주한(周漢)·6조(朝)·당송(唐宋)으로 잡편(雜編) 6권은 유일(遺逸)·윤여(潤餘)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속편 2권은 명나라 때의 시의 각 체와 역대의 시 및 시인을 논평하고 있다. 시체(詩體)와 시대와의 표준을 가지고 정리된 책으로는 이것이 최초의 건인데, 모두 20권이다.
시암집(時庵集)은 조선조 효종(孝宗) 때 사람 시암 조상우(趙相禹)의 시문집이다. 헌종(憲宗) 11년(1845)에 6대손 상규(像圭)가 편찬하였다. 고시(古詩)·절(絶)·율(律)·을축봉사(乙丑封事)·정묘봉사(丁卯封事)·서(書)·잡저(雜著)·서(序)·잠(箴)·찬(贊)을 수록하고 부족으로 행장(行狀)·유사(遺事)·지명(誌銘) 등이 수록되어 있는데, 모두 7권 3책, 인본이다.
<시(詩)와 진실(眞實:Dichtung und Wahrhrit)>은 독일의 문호 괴테의 자서전이다. <이탈리아의 여행>보다 먼저 쓴 자서전의 첫 작품이며, 유년시절부터 바이마르에 도착하기까지의 청춘시대를 엮은 것으로 제4권이다. 제1권은 1811년에 출판되었고, 마지막 권은 그의 사후에 출판되었다.
성 어거스틴의 <참회록>과 루소의 <고백록(告白錄> 등의 영향을 받아 썼다고 한다. 그가 이책을 <시와 진실>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청춘의 시적 체험을 대범한 진실성으로써 예술적인 조형(造形)과 정화를 묘사하려고 하는 의미가 있다. 여기에서는 귀납적 방법과 상징적 파악의 병존(竝存)을 볼 수 시운(詩韻)은 중국 청나라 초기의 왕사정이 제창한 설이다. 이 시문은 풍치여정(風致餘情)이라고 하는 정도의 뜻으로 시에서 가장 흥취있는 것을 말한다.
시체(詩體)는 고체시보다 근체시(近體詩), 근체시에서 율시(律詩)보다 절구(絶句)를 취하였다. 그는 이 시설(詩說)에 의해서 <당현삼매집(唐賢三昧集)>을 편찬하였는데, 그 서문에 사공도(司空圖)와 엄우(嚴羽)의 시론을 인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