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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슈퍼사이클, 송전 3배 큰 ‘배전 호황’ 열린다
2024년 05월 26일 (일) 14:43:17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전력경제신문 창간18주년 기획특집-FOCUS>
AI 확대로 전력수요 급증···전력설비 투자 장기화
슈퍼사이클, 송전 이어 ‘배전 시스템’으로 이어져
준비된 배전 강자 LS일렉트릭, 북미시장서 ‘맹위’

   
 SK 배터리 아메리카 조지아 공장에 설치된 LS ELECTRIC 배전반

# 전 세계적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의 사업이 주목받고 있어 초고압 변압기 등 대형 전력 인프라와 함께 배전반 등 전력 시스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가 더 많이 쓰일수록 전력의 뒷받침이 필요한 데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차원에서도 친환경 전력설비 구축이 계속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에너지 집약적인 AI 시장이 확산되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가 엄청나게 증가해 오는 2023~2028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연평균 증가율은 11%지만 AI 서버를 적용하면 연평균 26~3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력 공급이 필수다. 
OPEN AI의 챗 GPT-3에는 약 1만 여 개에 달하는 GPU가 사용된다. 
175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챗 GPT-3 모델을 한 번 학습시키는 데 1.3GW/h의 전력이 들어간다. 
이는 대한민국 전국적으로 1분 간 소비하는 전력 총량에 달한다. 
검색에 쓰이는 전기량도 AI가 일반 검색보다 5배가량 더 크다. 
특히 생성형 AI는 데이터센터 서버 용량을 급증시키는데, 이때 서버를 냉각시키는 시스템에도 엄청난 전력이 들어간다.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사용량 중 60%가 냉각시스템에 들어간다. 
현재 500TWh로 추산되는 데이터센터 관련 소비전력이 오는 2050년이면 1200TWh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AI 시대는 전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역사적 모멘텀이 되고 있으며, 전력 기업들의 무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LS일렉트릭은 송전과 변전, 배전 그리고 수용가에 이르는, 전력의 모든 이동 과정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LS일렉트릭에게 최근 세계적인 전력설비 수요 확대는 호재 중의 호재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시장뿐만 아니라 송전망에 대한 변압기 대규모 교체 시기 등이 맞물려 전력 기자재 관련 기업들이 초 호황기를 맞았다. 
최근 2~3년 동안은 발전소로부터 고객까지 이어지는 송전기기 발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관련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이어질 배전기기 시장 호황은 송변전은 물론 배전 분야까지 아우르는 LS일렉트릭에게 기회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소에 가깝게 구축되는 초고압 송전 전력인프라에 이어 수용가들에게 실제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시장 확대는 필연적인 것. 
게다가 전력계통 패러다임이 친환경 재생에너지, 분산에너지로 전환되며 배전계통의 기기, 시스템 분야 신규 수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LS일렉트릭이 가장 큰 강점을 지닌 분야가, 전기의 품질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반드시 필요한 배전 솔루션이다. 
배전반은 전력을 공급받는 수용가 측에 설치돼 전체 전력 계통을 컨트롤 하고, 전기의 배분과 개폐, 안전, 계량의 역할을 담당한다. 
배전반은 배선용차단기(MCCB), 전자개폐기(MS), 진공차단기(VCB), 기중차단기(ACB) 등 배전에 필요한 각 기능을 수행하는 기기들로 구성돼 있다. 
LS일렉트릭은 배전반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기기를 자체 개발, 생산, 납품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됐던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적기 공급이 가능했고,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배전 시장은 송전 시장의 2~3배 큰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특히 북미 배전 시장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약 6배 규모로 전망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는 현재 ‘초고압 호황’보다 몇 배 더 큰 ‘배전 호황’이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배전 시장 진입을 위해 필요한 UL 제품 개발을 10여년 전부터 준비,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다년간 쌓아온 신뢰성을 기반으로 북미 지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한국발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까지 3년 간 미국 플랜트 프로젝트로만 총 7개 배전 솔루션 사업자로 선정됐고, 같은 기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는 15개가 넘는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에는 한국발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미국 대형 EPC업체,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대규모 전력 기자재 공급사들(Distributor)과 현지 참여 기획도 급속히 확대되고, 중장기 사업 협력도 급물살을 타고 있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S ELECTRIC 부산사업장에서 초고압 변압기 수출을 앞두고 최종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 LS일렉트릭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북미 전력 송배전 솔루션 수주 확대와 동남아, 중국 등 기존 주력 시장의 동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6월 기준 1년 간 해외 매출이 7억 6,706만 달러(한화 약 1조 124억 원)를 기록하며 ‘7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성과는 기존 주력 시장인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펼친 현지 고객 맞춤형 전략과 더불어 북미, 중동 등 거대 신흥시장 개척 및 육성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LS일렉트릭은 미국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후 글로벌 기업 투자가 활발해진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지에 새로 구축되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전력 기자재 등 설비 수주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약 1,746억 규모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에 배전시스템 공급 및 유지보수 계약에 이어, 최근 미국 조지아 주(州)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JV)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반도체, 배터리 공장 전력설비 구축 사업 수주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4분기까지 공장 내 수배전반, 자동제어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조지아 주 서배너에 지어지는 현대차와 LG엔솔의 배터리 합작공장은 연간 30GWh(기가와트시) 규모다. LS일렉트릭은 현대차의 서배너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SK온 합작 배터리 공장에 대한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 같은 수주 확대로 현재 수주 잔고는 약 2조 3,000억 원을 넘어섰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망 투자 규모는 2350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5320억 달러, 2050년에는 6360억 달러로 약 30년 동안 3배 성장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 세계적 전력 수요는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은 확고한 생산 인프라와 효율적인 재고 관리 등을 통해 납기 경쟁력과 함께 글로벌 주요 거점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앞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될 배전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S일렉트릭은 늘어나는 북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에 첫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텍사스주(州) 배스트럽에 4만 6000㎡ 넓이의 토지와 부대시설을 매입하고, 토지 내 건물을 개조해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연구개발(R&D)과 애프터서비스(AS) 등 인력이 상주하며 고객사 요구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2년 인수한 미국 로컬 배전시스템 기업 ‘MCM 엔지니어링’은 북미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활약 중이다. 
유타 주에 본사를 둔 MCM은 배전시스템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엔지니어링 전반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전통적인 발전소는 물론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친환경 발전 사업 역량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전력 기업으로서 지난 50년 간 축적된 기술 및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력설비 슈퍼 사이클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것”이라며 ”송전 보다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훨씬 큰 배전 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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