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인대회서 ‘함성 대한민국’ 비전 천명
尹 대통령 “세계시장 과감히 뛰어들어야”
“기업인의 혁신·도전 제도적 뒷받침할 것” 
새 정부 출범 후 두 번째 대통령실 개최 

윤석열 대통령이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성 대한민국 선포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대기업 중소기업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성장’ 의지를 다졌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2023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34회)’를 개최했다.
중기인대회는 용산시대 개막이후 대통령실에서 두 해 연속 진행됐다.
대회 슬로건은 ‘다시 뛰는 중소기업,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으로 중소기업과 국민, 정부가 원팀이 돼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정부가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중심의 민간 주도 경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더 과감하게 세계 시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며 “세계시장이 내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달라.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때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혁신 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다.”며 “개별 기업 대 개별 기업의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 대 생태계,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 간의 경쟁”이라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해보니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77%가 넘었고, 특히 경제외교 만족도가 85%까지 올랐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77%라는 말을 듣고 ‘아 그게 진정한 지지율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감사하다. 더 열심히 잘 하겠다고”고 말해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테이블을 하나씩 돌며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단체 기념 촬영 요청에도 일일이 응했다.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과 미래세대들은 협력을 통해 앞으로 같이 성장하겠다는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함성 대한민국) 선포식과 함께, 선후배 중소기업 간 협업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의 절반 가량이 40대 이하 청년 기업인들로, 선배 기업인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