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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 세계적 규모 ‘HVDC 시험인프라’ 오픈
2023년 04월 23일 (일) 14:13:01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HVDC 관련 전력기기 성능 시험·검증
2020년 6월 첫삽 3년 만에 준공 결실
제품 빠른 성능검증·기술지원 가능해져
국내기업 해외 수출 경쟁력 향상 기여  

   
 전기연구원이 HVDC 시험인프라를 구축했다. HVDC 시험동 시험장비 중 하나.

차세대 전력전송 기술인 ‘초고압 직류송전(HVDC)’ 분야 전력기기의 성능을 시험하고 검증하는 세계적 규모의 시험인프라가 한국에 생겼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26일 창원본원에서 ‘HVDC 시험인프라 구축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KERI 김남균 원장을 비롯해 경상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 창원특례시 홍남표 시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이사장, 최형두 국회의원(마산합포구), 산업부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 등 사업을 이끌어 가는 지자체 및 유관기관, 기업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대용량의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원거리까지 전송하는 기술이다. 
직류송전은 전력 공급 과정에서 손실이 매우 작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케이블을 이용해 장거리 송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심지 설치에 대한 제약이 크지 않다. 
전자파의 발생이 매우 작아 사회적 수용성이 높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또한, HVDC는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생산한 전력의 송전에 특화된 기술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전 세계 시장에서는 신규 도입되는 전력망에 HVDC 계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동해안에서 생산된 전력을 최대 수요처인 수도권에 대용량으로 보내기 위해 HVDC 관련 사업이 진행되는 등 HVDC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HVDC는 국내에서 아직 적용한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에 관련 전력기기·설비의 신뢰성과 안전성에 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에 HVDC 전력기기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전문 시험인프라가 없다 보니, 국내 업체들이 해외 시험소를 찾아 시험·인증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경제적 부담, 납기 지연, 핵심 설계기술 해외 유출 등 문제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 시험을 받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HVDC 전력기기에 대한 전문 시험인프라가 조속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산업부, 경남도, 창원시, KERI가 힘을 모아 약 2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 6월부터 ‘HVDC 시험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후 약 3년 만에 준공의 결실을 맺었다. 
인프라 규모는 부지면적 5,643평(18,622㎡) 및 건축면적 467평(1,540㎡)이다.
KERI는 이번 시험인프라가 국내 HVDC 관련 전력기기 업체들의 제품 개발을 신속하게 지원, 기술력을 높이고 수출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험을 받기 위해 매년 국내·외 수 천명의 전문가들이 경남·창원을 방문하고, 이에 따른 지역경제 소비 활성화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KERI 김남균 원장은 “전기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연구원의 시험성적서가 전 세계 시장에 통용되게 함으로써 국내 업체들의 해외 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밝히며 “이번 HVDC 시험인프라 준공은 KERI 시험인증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이며, 국내 전력기기 분야에 미치는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이다”라고 밝혔다.
HVDC 시험동 내부에 시험장비 반입까지 모두 마무리한 KERI는 장비 시운전 및 내부 사용절차 등을 마무리한 후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험인증 업무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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