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산업협회  
‘원자력계 신년인사회’ 성황리 개최
“e안보·기후극복 두 마리 토끼 잡자”
원자력인들 안전·기술개발 의지 확인

‘신년인사회’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신년사를 하고 있는 황주호 원자력산업협회 회장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은 6일 열린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원자력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국민에너지로 자리매김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그러면서 원자력계가 국가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중점 과제로 가장 먼저 원전 안전 운영을 꼽았다. 
황 회장은 “원전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중요한 가치”라며 “원전 안전을 기반으로 고리1호기 등 10개의 계속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원자력 산업 생태계 회복과 원전 수출을 제시했다.
원전 수출을 통해 원자력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임을 역설했다.
원전 10기 수출 달성을 위한 맞춤형 수주 활동을 펼치고 원전 도입 국가를 발굴해 수출 기반도 넓혀나가야겠다고 했다.
세 번째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형 SMR 추진에 적극 나서고 민간 분야를 포함해 산학연이 함께 투자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황 회장은 “올해 원자력산업협회는 원자력계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국내 원자력계의 발전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이날 오전 7시 20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선택―원자력'을 주제로 ‘2023 원자력계 신년인사’를 개최했다.
이원욱, 정운천, 김영식, 양금희 국회의원을 비롯해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임승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등 원자력 분야 주요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신년인사회는 새정부 출범후 달라진 원자력의 위상을 반영하듯 행사 분위기가 모처럼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쳤다.
계묘년 신년을 맞아 떡 나눔 행사와 신년덕담 등의 순서로 진행돼 원자력계 종사자들의 신년 의지와 반가움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신년인사에 나선 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은 “SMR을 비롯한 ‘차세대 원전’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지정해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육성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일준 산업부 차관은 “연내 신한울 3, 4호기 부지 정지공사에 착수하고 안전 확보를 전제로 가동원전의 계속원전을 위한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원전 안전규제 시스템과 안전규제 인력교육, 수출 통제 인프라 지원 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원자력산업협회가 운영하는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의 지난 성과와 우수기업 인터뷰 영상을 통해 올해 지원사업도 함께 소개해 참여 중소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1985년부터 신년인사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왔다.
원자력 등 전력계 종사자 간 대표적인 인적 네트워킹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