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술 초격차 확보’ 등 집중 투자
원전 생태계 강화 분야 1,736억 편성
e신산업·신시장 육성에 7156억 지원

새 정부의 재정건전성 강화 기조 속에서도 올 산업부 R&D 예산이 지난해(5.5조원) 보다 2.3% 늘어난 5조 6,711억원 규모로 편성,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2023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산업기술 R&D 예산은 새 정부의 국정비전 중 하나인 ‘역동적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핵심 국정과제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먼저, 성장 가능성과 파급효과가 큰 미래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 투자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경제안보를 확보하고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래전략산업을 선도할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에 1,356억원,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 504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핵심 소재의 자립화,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목표로 한 ‘신산업통상전략(산업공급망 안정화)’ 목표 이행을 위한 투자도 가속화한다.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지난해 대비 11.5% 증가한 9,375억원, ‘전략핵심소재자립화기술개발’ 1,864억원,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 1,538억원 등을 투입한다.
산업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저탄소 제조 혁신 지원을 통한 ‘주력산업의 고도화’ 지원도 강화한다.
디지털 기술의 접목으로 주력산업의 생산성·부가가치 혁신을 위해 제조현장의 로봇 개발·보급 등 생산 공정 최적화, 가상 협업공장 구축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로봇산업기술개발’ 1,069억원, ‘전자부품산업기술개발’ 1,186억원, ‘DX한걸음프로젝트’ 83억원, ‘디지털협업공정구축기술개발’ 50억원(신규) 등을 편성했다.
탄소중립 한계기술 돌파 및 제조업의 저탄소 가속화를 위해 4대 다배출 업종별 최적 감축기술 및 기업 수요기반의 현장형 탄소중립 기술개발을 본격화한다.
2030년까지 9,352억원의 지원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차세대 원전 혁신기술 개발 지원을 통한 원전 생태계 복원에도 속도를 낸다.
‘원전해체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23~’30년 간, 2,660억원), ‘혁신형소형모듈기술개발사업‘(’23~‘28년 간 총 2,747억원)에 본격 착수하며, 원전 안전성 향상 및 핵심 부품·기자재의 혁신기술개발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안정적 전력공급을 지원하는 미래형 전력망, 태양광·풍력고도화, 수요관리 등 에너지 신산업, 수소·핵심광물 확보 등 자원안보 R&D 지원을 위한 에너지신산업신시장 육성 분야는 7,156억원을 편성했다.
차세대 AC/DC 하이브리드 배전 네트워크 기술개발에 308억원을, 신규 사업인 계통 유연 자원서비스화 기술개발에 37억원을, 신재생에너지 핵심 기술개발에 2,73억원을,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 기술개발에 2,371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이밖에도 중견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혁신 클러스터 육성, 기업의 지방 신규투자 지원, 산업단지의 디지털화·친환경화 등 고도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