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식 CO2 포집 기술 협력 MOU  
KoSol 적용 해외 PJT 수주 모색
탄소중립 기술 경쟁력 지속 확보 

한전 전력연구원-DL이앤씨 MOU체결 기념촬영

한전 전력연구원이 해외 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CCUS)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력연구원과 DL이앤씨는 19일 CO2 포집기술의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는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습식 CO2 포집기술(KoSol)을 적용해DL이앤씨에서 추진 중인 해외 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 프로젝트 수주를 목적으로 체결됐다.
습식 CO2 포집기술은 석탄,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의 연소 시 대규모로 발생하는 CO2를 액체 아민 흡수제를 통해 선택적으로 흡수·분리하는 기술로 포집율이 높고 에너지소비가 낮다.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 함유된 CO2를 포집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 중 안정성과 경제성이 높아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기술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LNG 발전소 배기가스에 포함된 CO2 회수를 위해 2000년대 초반 0.1MW급 CO2 포집설비(2톤CO2/일)를 국내 최초로 건설하며 습식 CO2 포집기술 연구를 시작했다.
올해는 화력발전소 연계 국내 최대규모인 10MW급 습식 CO2 포집설비(200톤CO2/일)에 KoSol을 적용해 90% 이상의 포집율 및 상용흡수제 대비 43% 에너지절감을 달성,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인했다. 
또한 10,000시간 이상의 연속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포집제의 장기안정성도 검증했다. 
이러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CCUS 시장 진출도모와 함께 탄소중립 기술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력연구원은 DL이앤씨의 CCUS 해외사업 추진 시, KoSol이 원활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 습식 CO2 포집기술의 해외사업 첫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CO2 포집기술의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탄소중립 기술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