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동반성장 파트너 우수기업<기획특집>

삼성크레인스(주) 공장 내부 전경

김종이 삼성크레인스(주) 대표

삼성크레인스(주)(대표 김종이)는 호이스트 및 크레인을 전문으로 생산·정비하는 전문기업이다. 2012년 9월 종전 삼성호이스트를 삼성크레인스(주)로 사명을 바꾸고  법인으로 전환했다. 설립이후 우직하게 단일업종 한길만 걸어가며 산업발전에 기여해왔다. 사업자등록증에 기재된 사업 ‘종목’이 ‘호이스트크레인제작’ 단 하나다. 이 분야 유일한 전문기업이다. 기술과 품질을 갖춘 기업으로 공공기관의 고객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굳은 신념이 읽히는 대목이다. 지난해 국가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
삼성크레인스의 주생산품은 크레인, 호이스트, 기계구조물, 기어드모터, 감속기가 꼽힌다. 의무안전인증을 충족하는 제품으로 품질과 안전을 우선하는 당위성을 갖춘 제품이다. 특히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공동개발한 ‘크레인 형태의 자동제어식 안전발판’은 발전소 현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화력발전소 중요 설비의 하나인  BFPT(Boiler Feed Water Pump Turbine)는 정상 가동을 위해 정기적인 예방정비가 필요하다. 배기 후드나 크로스오버 파이프  등을 분해, 이동, 조립하는 정비작업을 수행한다. 하지만 정비해야 할 장치가 지상으로부터 상당히 높은 위치에 설치돼 있어 임시로 안전발판을 설치한 후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작업자가 예기치 않게 추락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할 정도로 고위험작업이다. 설치개소의 위험성평가표에 따르면 현재위험성/중대성(4): 사망 또는 노동력 상실의 재해/위험도(8)에 이른다. 이는 현 상태로 작업은 가능하나 사망재해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이 충분히 인식돼야 하는 단계로 안전발판 보완의 필요성이 크게 요구됐던 상황이었다.
삼성크레인스가 선보이는 개발품은 발명특허를 획득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시스템이다. 화력발전소에 설치되는 안전 발판 장치의 구조를 개선해 안전발판을 해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함으로써 안전 발판 설치 및 해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사고의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국내 최초 개발품으로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방지와 작업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뛰어나다. 개발품은 하동발전본부(하동빛드림본부) 1호기에 적용이후 현장 호평이 이어졌다. 이는 2호기, 3호기, 4호기에 추가로 설치하는 계약체결이 이뤄져 순차적으로 과제가 진행 중이다.
남부발전과는 2006년 경 부터 꾸준히 정비실적을 쌓으며 발전소 운영 현장의 요청에 최선을 다해 솔루션을 제공해온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19년 11월부터 1년간 진행한 ‘민간공동투자개발사업’도 현장의 필요성에서 출발한 과제다. 김종이 대표는 “때로는 긴급하게 때로는 반드시 필요에 의해 도출되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이해하고 많은 시간의 미팅을 통해 완벽에 가깝도록 결과물을 만들어 문제점을 해결해야만 했다”며 “그같은 당위성을 갖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기 때문에 보람이 더 크게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과제 수행을 성공시킴으로써 매출증가는 물론, 현장 필요기술을 축적해 우량기업으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면서 “무엇보다 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설비를 제공했다는 것에 자긍심을 갖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크레인스는 자동제어식 안전발판을 다양한 현장 상황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장으로부터 여러 설비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장치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의 및 기술적 자문을 요청받고 있다”며 “현장 요구에 대해 자사의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심성의를 다함으로써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통과 해결책 모색을 통해 남부발전과의 협력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크레인스가 변함없이 추구하는 비전은 ‘믿음과 신뢰를 주는 기업으로 작지만 의미있는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경영혁신을 통해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 매출에 연연하지 않고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작지만 강한 전문기업이라는 평가를 당당하게 받고 싶다고 했다. 김 대표는 “임직원 모두가 일심동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대내외 환경 변화와 고객의 다양한 니즈(needs)에 발맞춰 나가며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베스트(best) 기업으로 발돋움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남부발전 동반성장 지원제도와 관련해 “그동안 중소기업과 손잡고 다양한 기술개발, 실증, 해외사업 지원을 펼쳐 중소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제도로 정착했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발전공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민 생활 증진과 국가발전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기업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