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전력경제신문 창간 16주년 축사>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먼저 전력경제신문의 창간 16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전력산업은 국민 경제의 근간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전력산업은 품질과 안정성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이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력경제신문은 전력산업뿐 아니라 에너지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현안이슈와 아젠다를 발굴하고 전력산업 구성원들 간의 활발한 소통을 주도함으로써 전력산업의 안정적 발전에 크게 일조해 왔습니다.
오늘날 청정에너지에 기반한 탄소중립은 세계 경제의 메가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1년 10월,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하였습니다. NDC를 상향해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 순배출 제로에 도전하는 야심찬 목표입니다. 세계가 에너지전환을 위해 정책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전통에너지 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결국 에너지전환은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 있어 탄소중립뿐 아니라 에너지안보 측면에서도 더욱 가속화해야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새 정부도 지난 정부에서 수립된 NDC목표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유지하는 것으로 정책의 기조를 분명히 한 이유입니다. 
우리의 전력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에너지전환의 핵심 수단이 소비부문의 전력화와 청정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의 공급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극복해야할 많은 도전들이 우리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전통에너지원의 경직성을 완충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수단의 확충과 전력망 보강 문제 등은 에너지전환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에너지전환의 방향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이지만 이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시장, 기술, 제도 등 전력산업 전 분야의 혁신과 변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력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 시점에서 전력경제신문은 우리나라 전력산업계의 명실상부한 전문지로서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